유가족과 동료 소방관, 의용소방대 등 270여명 참석.순직소방관 추모

▲ 소방청(사진=PEDIEN)

[빛가람뉴스=조인호 기자] 소방청은 28일 오전 국립대전현충원 소방공무원 묘역에서 순직소방공무원을 기리기 위한 추모식을 진행한다.

소방청이 주최하고 순직 소방공무원 추모기념회가 주관, 국가보훈부가 후원하는 이날 순직소방공무원 추모행사에는 순직소방공무원의 유가족과 동료를 비롯해 소방청장, 강만희 대전지방보훈청장, 황원채 국립대전현충원장 등 27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올해로 20회를 맞는‘순직 소방공무원 추모식’은 소방활동 등으로 순직한 소방공무원들의 넋을 기리고 유족들을 위로하기 위해 소방청 비영리법인인 순직 소방공무원 추모기념회가 2004년부터 진행해왔다.

2016년부터는 이들의 희생과 공헌에 대한 예우를 다하고 사회적 추모분위기 조성을 위해 정부행사로 전환해 매년 10월 개최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지난 3월‘국립묘지법’ 개정·시행으로 사망시점에 관계없이 순직 소방공무원의 국립묘지 안장이 가능해짐에 따라, 1994년 이전 순직한 고 최낙균 소방장 등 5인이 합동 안장된 이후 처음 개최되는 추모식이라 그 의미가 남다르다.

소방공무원은 1994년 국가사회공헌자 자격으로 현충원에 최초로 안장되기 시작했으며 이후 화재진압, 구조 및 구급활동 중 순직한 사람만 현충원에 안장될 수 있었다.

따라서 기준 시점인 1994년 이전에 순직한 소방공무원은 현충원에 안장되지 못한 상태였으나, 올해 3월 21일 ‘국립묘지법’이 개정·시행됨에 따라 1994년 이전 순직한 소방공무원 40여명이 추가로 현충원에 안장될 수 있게 됐고 지난 5월 25일 이 중 5위를 먼저 현충원에 모시게 됐다.

2023년 5월 25일 최초의 순직 소방공무원인 고 김영만 소방원을 비롯한 고 서갑상 소방교, 고 박학철 소방사, 고 정상태 소방사, 고 최낙균 소방장 등 5인의 합동 안장식이 대전국립현충원에서 진행됐다.

합동 안장식을 통해 국립현충원에 안장된 고 최낙균 소방장의 배우자 등 유가족도 이번 추모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2023년 10월 현재 국립현충원과 국립호국원 등 국립묘지에 안장된 순직 소방공무원은 총 258명이며 소방청은 지난해 9월 국가보훈부와 업무협약을 맺고 소방공무원의 국가보훈업무 통합운영 국립묘지 안장 업무 지원 국가유공자 명패행사 현충시설 관리 등 각종 예우사업과 관련해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남화영 소방청장은“마지막까지 소방관으로서의 소임을 다하다 순직하신 선후배, 그리고 동료들의 희생과 헌신이 잊히지 않고 오래도록 기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제복과 사명감이 존중받는 사회분위기 조성을 위해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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