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상무대 육군 포병학교 초군장교 1천 여명, 장성 대표 사적지‧관광지 탐방

전남 장성군이 전국에서 모인 상무대 포병학교 장교들의 방문으로 들썩였다. 군 관계자는 지난 11일 상무대 육군 포병학교 초군장교 1천여명이 백양사, 봉암서원, 축령산 등 주요 전(戰)사적지와 관광지를 돌며 장성의 숨은 매력을 알아가는 문화탐방의 시간을 보냈다고 밝혔다.

14일 장성군에 따름변 문화탐방에 참여한 이들은 지난 3월 장성 상무대에 입교해 병과교육, 포술교육을 받고 있는 초군장교들로 하루동안 문화해설사들과 함께 백양사, 축령산, 장성호관광지 등 주요 관광지와 사적지를 자율적으로 탐방하고 장성의 깊은 역사문화에 대해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화차를 개발한 망암 변이중 선생을 기리는 봉암서원에서는 조선시대 군사기술의 역사를 되짚어 보는 자리가 마련돼 포병학교 장교들의 관심을 더욱 끌기었다.

이밖에도 장교들은 축령산에서 노란 바람개비를 직접 제작하고 설치하는 등 전국 최초의 색 마케팅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옐로우시티 장성’만들기에 힘을 보태 민(民)과 군(軍)이 공존하면서 발전할 수 있는 색다른 경험을 하기도 했다.

장성군은 1천여명에 이르는 대규모의 인원이 참여하는 문화탐방이 지역경제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사전에 상무대측과 협의해 관내 음식점과 상가를 이용토록 했으며 실제 이날 하루동안 장성읍과 북하면 등에 위치한 16개 음식업소가 1천2백여만원의 소득을 올리는 경제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평가했다. 또한 이번 탐방을 통해 장성의 참가한 장교들이 교육을 마친 후에는 장성을 알리는 홍보도우미로 톡톡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화탐방에 참여한 초군장교는“지난 3월부터 교육을 받기 위해 장성에 머무르고 있지만 정작 장성군을 알지는 못했다”며“탐방을 통해 장성을 많이 알게 됐고 아름다운 관광지와 사적지들을 쉽게 잊지 못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유두석 장성군수는“상무대는 경제나 인구부분에서 장성군의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여러모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며“이번 문화탐방 같은 계기를 많이 만들어 장성군과 상무대가 서로 도움이 되고 상생하는 파트너로 발전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동안 장성군과 상무대는 민‧군이 상생하는 지역사회 조성을 위해 적지 않은 교류를 해왔다. 양 기관이 문화체육시설 공동이용 협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오는 6월까지 상무대 내 농특산물 홍보관을 설치하기로 합의하는 등 상호 협력관계를 지속적으로 도모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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