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유통 시도 적발, 미국 ’ 한국 ’ 프랑스 ’ 독일 ’ 중국 ’ 캐나다

▲ 우리나라 개인정보 불법 유통 시도, 한국보다 미국에서 더 많아

[빛가람뉴스=조인호 기자] 우리나라 개인정보 불법 유통 시도가 한국보다 미국에서 더 많이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민형배 의원이 한국인터넷진흥원로부터 제출받은 ‘해외 불법 유통으로 적발된 상위 10개국’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개인정보 불법 유통을 시도하다 적발된 게시물은 총 81만 5,072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국내 적발은 28만 9,548건이며 해외 적발은 52만 5,524건으로 조사됐다.

최근 5년간, 국가별로는 미국이 37만 750건으로 가장 많았다.

2등인 우리나라보다 8만 1,202건이나 많았다.

프랑스 8만 4,972건, 독일 1만 5,230건, 중국 1만 5,073건, 캐나다 1만 2,258건 순으로 집계됐다.

해외에서 불법 유통된 우리 국민 개인정보 게시물 적발 건수는 올해 9월 기준 10만 8,855건으로 5년 전 7만 6,584건에 비해 42.1% 가까이 증가했다.

국내 불법 유통 적발 건수는 ‘18년 37,565건, ‘19년 47,022건, ‘20년 61,418건으로 정점을 찍은 뒤 ‘21년 47,003건으로 잠깐 감소하다 ‘22년 48,031건, ‘23년 9월 기준 48,509건으로 다시 증가하는 추세다.

한편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개인정보 유출사고 건수는 2018년 이후부터 올해 9월까지 공공기관 445만 6,000건, 민간기업 5,686만 7,000건으로 총 6,129만 3,000건으로 집계됐다.

해킹이 전체 90.6%를 차지했다.

자료를 분석한 민형배 의원은 “개인정보 불법 유통 시도가 곧 개인정보 유출 피해로 이어지는 만큼 사전 예방이 더욱 중요하다”며 “한국인터넷정보원은 개인정보 불법 유통 근절 방안을 마련하는 동시에, 국내·외 공조를 통해 실효적인 대응책 수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빛가람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