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형배 “위험요소에 노출 확률 큰만큼, 보다 높은 안전의식 요구되어야”

▲ 연구실 안전사고 4대 과학기술원 中 카이스트가 최다

[빛가람뉴스=조인호 기자] KAIST가 4대 과학기술원 가운데 ‘연구실 안전사고 최다 발생 과학기술원’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 소속 민형배 의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은 ‘4대 과학기술원 연구실 안전사고 발생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18년 이후 4대 과기원에서 발생한 연구실 안전사고는 총 66건이다.

이중 KAIST에서 가장 많은 26건안전사고가 발생했다.

다음으로는 DGIST가 19건, UNIST는 22.7%인 15건으로 나타났다.

GIST는 6건로 안전사고 발생이 가장 적었다.

올해 8월, KAIST에서는 압력챔버 내 수소·아세톤 혼합가스를 제거하는 과정에서 폴리우레탄 튜브가 파손됐다.

이 사고로 피해자는 왼쪽 귀에 돌발성 난청 피해를 입고 치료 중이다.

UNIST는 지난 4월 실험 과정에서 연구원의 안면부, 목 및 발등 등에 화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피해 금액 역시 KAIST가 가장 많았다.

총 1,439만원으로 전체 피해액 2,996만원의 절반 수준이다.

UNIST는 722만원, DGIST 494만원의 피해 금액이 발생했다.

GIST는 342만원으로 피해금액이 가장 적다.

연구 분야별로는 화학·화공 분야가 29건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의학·생물 분야 14건, 기계·물리 10건, 에너지·자원 6건 순으로 나타났다.

자료를 분석한 민형배 의원은 “연구실에는 화학물질 등 위험요소가 많아,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연구원들이 보다 안전하게 연구·실험 할 수 있도록 안전교육·유간기관 연계 강화 등 한 단계 높은 안전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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