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새 정부 출범과 함께 국민의 일상생활에서 안전을 위협하는 성폭력, 가정폭력, 학교폭력, 불량식품을 “4대 사회악”으로 규정하고, 4대악 근절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 왔다.

4대 사회악은 여성, 아동,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범죄대상으로 여기고, 결손가정 자녀나 여성장애인과 같이 온전한 가정의 보호와 사회적 관심이 미치지 못하는 곳에서 은밀히 발생한다.

또 피해자에게 평생 씻을 수 없는 상처와 그들의 가족에게 조차 지울 수 없는 고통을 주며 많은 사람의 행복을 파괴하기에 반드시 근절되어야 한다.

경찰은 4대악 중 학교폭력과 가정폭력을 근절하기 위해 여성청소년과를 신설하고 학교전담, 가정폭력 보호전담관을 배치하며 전담 인력을 확충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또한 경찰은 범죄와 불안으로부터 시민의 소중한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는데 모든 역량을 다하고 있다. 시민의 비상벨인 112 총력 대응 체제를 구축하고 생활 주변 곳곳의 불안과 불편을 살피는 자세로 범죄 예방을 위한 CCTV확충, 시설 개선, 또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업해 피해자 상담은 물론이고 수사와 심리 지원까지 원스톱으로 연계해 피해자의 인권을 보호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경찰의 힘만으로 이 모든 것을 실천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시민들도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감시자가 되어 신속한 신고와 함께 적극전인 대처가 필요하다.

사례를 보면 지난 해 12월 인천에서 부모로부터 학대받아 맨발로 탈출해 슈퍼마켓에서 발견된 11세 소녀 사건이 계기가 돼 장기결석과 미취학아동 전수조사가 시작되면서, 인천에서 장기결석 초등학생 아버지에게 학대 끝에 숨진 뒤 시신이 훼손된 체 냉장고에 유기된 사건, 부천에서 여중생이 목사 아버지 학대 끝에 숨진 뒤 백골상태에서 발견 된 사건이 밝혀진 것들이다.

가까운 가족부터 관심을 가지고 주위 이웃에 대한 세심한 배려와 관찰 참여가 있다면 4대악 없는 안전한 삶의 터전이 조성될 것이라 확신한다.

광주북부경찰서 수사과 유치관리팀 경위 장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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