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화재어선 선원 21명 구조.국제기구 우수사례 선정

▲ 해양경찰의 눈과 귀 충실한 역할 위성조난시스템, ‘바다 위 든든한 생명 동아줄’

[빛가람뉴스=조인호 기자] 망망대해에서 급작스런운 화재가 발생한 러시아 어선의 선원들을 신속하게 구조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해경청 위성조난시스템이라는 숨은 영웅이 있었다.

해양경찰청은 “지난 4월 항해 중 화재가 발생한 러시아 원양어선 칼탄호의 위성조난신호를 해경청 종합상황실 접수 후 신속하게 구조 세력을 급파해 선원 21명을 구조한 적극행정 사례로 위성조난시스템 국제기구로 부터 우수사례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위성조난시스템 국제기구는 캐나다에 본부를 두고 있는 다국적 수색구조협력체로 전 세계 위성조난시스템 운용 관장하고 있으며 이 위성 시스템을 통해 선박과 항공기의 조난신호를 해당 국가의 수색구조 당국에 전파함으로써 인명구조 활동에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사무국은 지난 9월 첫째 주 개최된 북서태평양지역회의에서 해양경찰청이 발표한 사례에 대해 “비상 상황에서 유일한 의사소통 수단인 위성조난시스템을 한국 해양경찰 운영자의 신속한 조치로 21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는 점을 높게 평가해 우수사례로 선정했다”고 홈페이지에 지난 20일 게시했다.

김형민 종합상황실장은“우리나라 관할 해역에서 선박이나 항공기의 위성조난시스템 조정국 업무를 해경청 종합상황실이 24시간 담당하고 있으며 사고 시 신속한 상황 대응을 위해 위성 조난시스템 활용 역량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4월 21일 부산 기장군 남동방 약 56㎞ 해상에서 769톤 러시아 원양어선 칼탄호가 화재로 외부와의 연락이 불가능한 상태였으나, 선장이 위성조난신호를 수동으로 발신했고 해경 종합상황실에서 조난신호를 수신해 구조 세력을 급파하는 등 선제적 대응을 통해 승선원 21명을 구조해 러시아 정부로부터 감사 서한문을 전달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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