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함평군(군수 안병호)은 이달 21일까지 ‘농촌일손돕기 중점추진기간’으로 정하고 대대적인 농가 지원에 나섰으며, 부서별로 인력 부족과 고령화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선정해 양파수확 등을 돕는다.

3일 함평군에 따르면 지난 1일 박성희 보건소장과 직원 20여 명이 학교면 신흥동마을을 찾아 양파를 수확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정재을 기획감사실장과 직원들도 3일 함평읍 산음마을에서 고령에 홀로 양파농사를 짓는 할머니를 도왔다.

공직자들은 한여름을 방불케 하는 뜨거운 뙤약볕 아래에서도 구슬땀을 흘리며 열심히 작업에 임했으며,  일손 돕기에 참여한 직원들은 농작업을 도우면서 농촌의 어려운 실정과 농가의 어려움을 공감했다.

기획감사실 이보라(행정8급) 주무관은 “일할 사람이 없어 홀로 농사를 짓는 할머니에게 작은 힘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어 보람을 느꼈다”며 “앞으로도 바쁜 농사철에 일손이 부족하면 힘을 보태고 싶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농촌의 고령화, 부녀화로 매년 일손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어 다소나마 이를 해소하기 위해 상·하반기로 일손돕기를 추진한다”며 “가을철 영농기에도 다시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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