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7일(금), 10월 27일(토) 오후 2시, 박물관 야외잔디밭

광주시립민속박물관(관장 양정식)은 광주비엔날레 개막 다음날인 9월 7일과 10월 27일 오후 2시 박물관 야외잔디밭에서 전통혼례식을 올린다고 밝혔다.

박물관은 광주비엔날레 기간에 맞춰 치러지는 이번 전통혼례식을 국내외 관람객들에게 전통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민속문화의 멋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했다.

이번 혼례식은 광주향교의 성균관여성유도회 광주본부와 공동 진행하며, 신랑이 신부집에 나무 기러기를 바치는 전안례(奠雁禮)와 신랑․신부가 서로 맞절을 하는 교배례(交拜禮), 그리고 표주박을 둘로 쪼갠 술잔으로 합환주를 마시며 하나가 되는 합근례(合巹禮) 순으로 진행된다. 모든 절차가 결합과 화합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전통적으로 흥겨우면서도 엄숙하게 진행되었던 관례에 따라 식전 식후 민속공연과 함께 축제분위기 속에서 펼쳐지는 혼례식은 가장 전형적인 민속문화의 원형을 보여줌으로써 특히 외국인 관람객의 호응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

시립민속박물관 관계자는 “서양식 혼례에 익숙한 관람객과 우리나라를 찾아오는 외국인들에게 한국문화의 멋과 맛, 그리고 전통혼례의 가치를 알리는 의미있는 행사가 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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