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 전자우편 주소 이용, 기업·기관의 직장인 블라인드 계정 100개 생성·판매

▲ 경찰청

[빛가람뉴스=조인호 기자] 경찰청 사이버수사국은 직장인 커뮤니티 사이트 ‘블라인드’에서 경찰을 사칭해 살인 예고 글을 게시한 피의자 A에게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블라인드 계정을 만들어 판매한 피의자 B를 9월 1일 검거했다.

피의자 B는 올해 초 이직하려는 회사의 분위기를 파악하기 위해 블라인드 계정을 구하던 중, 실제 존재하지 않는 이메일 주소로도 블라인드 계정을 생성하는 방법을 독자적으로 알게 됐고 이 방법을 이용해 2023년 6월 말부터 8월 초까지 국내 대기업 및 공공기관 소속으로 표시되는 블라인드 계정 100개를 만들어 개인 간 거래 사이트 등을 통해 판매해 약 500만원의 재산상 이익을 취득한 혐의를 받고 있다.

수사 결과, 블라인드 계정 인증에 사용된 경찰 이메일도 실제 정상적으로 생성된 사실이 없는 허위의 전자우편 주소로 확인됐다.

경찰은 본건과 같은 부정한 방법으로 생성된 계정이 추가로 존재하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블라인드 측에게 이에 관한 정보 제공을 요청했다.

경찰은 앞으로도 살인 예고 게시자를 끝까지 추적·검거하는 등 적극적인 수사를 통해 사회적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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