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한 대표 유적 영암 ‘쌍무덤’을 국가 사적으로

영암군·전남문화재단, ‘내동리 쌍무덤 사적 지정 학술대회’ 개최/영암군 제공

[빛가람뉴스=정영곤 기자] 마한역사문화권 대표 유적 쌍무덤의 국가 사적 승격이 모색된다.

13일 영암군에 따르면 전라남도문화재단 전남문화재연구소와 15일 한국트로트가요센터에서 ‘영암 내동리 쌍무덤 사적 지정 학술대회’를 연다.

이번 학술대회는 영암 쌍무덤의 독자성을 확립하고 역사적 가치를 밝혀 국가 사적 승격을 추진하기 위한 논의의 장. 민선 8기 영암군은 ‘마한의 심장 영암’을 구호로 마한역사문화권 구축을 위해 ‘국립 마한역사문화센터’를 유치하고 ‘마한역사문화자원 개발 및 정비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그 연장선에서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전국 마한 연구자들이 모여, 영암 쌍무덤 발굴 성과를 바탕으로 역사학과 고고학의 학제적 연구를 주제발표와 종합토론으로 집대성한다.

학술대회 1부 ‘주제발표’의 문은 한국고대사학회장인 정재윤 공주대 교수의 특별강연 ‘영암 일대 고분군의 역사적 의미’가 연다.

이어 전문가 주제발표로 선문대 최영주의 ‘영암 내동리 쌍무덤의 조성 시기와 세력변동’, 한국전통문화대 이도학의 ‘백제의 마한 병합과 영암 내동리 쌍무덤’,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 오동선의 ‘영암 시종지역과 백제 고분군 비교 연구’, 계명대 임동민의 ‘영암 시종지역 마한 소국의 변천’이 계속된다.

2부 ‘종합토론’ 시간에는 강봉룡 목포대 교수를 좌장으로 국민대 김재홍, 강원대 김규운, 충북대 전진국이 토론자로 참여해 1부 주제발표자와 이야기를 나눈다.

이들은 쌍무덤을 포함한 영암 고분군의 발굴 성과와 역사적 해석을 놓고 폭넓은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영암군에서 2018년부터 추진해왔던 영암 내동리 쌍무덤 관련 사업의 결실을 이번 학술대회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며 “2021년 이어 두 번째로 추진하는 학술대회가 쌍무덤 국가 사적 승격의 교두보를 마련하고 영암의 역사·문화 자원이 전국 관광객의 사랑을 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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