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호프집, 카페, 노래방까지 덩달아 호황

강진군청 전경(사진=박지훈 기자)
강진군청 전경(사진=박지훈 기자)

[빛가람뉴스=박지훈 기자] 강진군이 지난 8월31일부터 9월3일까지 강진 하맥축제 기간에 맞춰 진행한 전라남도 공공배달앱 ‘먹깨비’의 특별 할인쿠폰 이벤트에 힘입어 이전 주 대비 80% 이상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은 전국 생산량 64%를 차지하는 강진 쌀귀리와 하멜의 고향 네덜란드의 맥아를 직접 들여와 만든 하멜촌 맥주를 브랜드화하고 올해 처음 하맥축제를 선보였다.

지난달 31일 축제 개막 이후 멀리 수도권은 물론 부산, 대전, 대구 등지에서 온 관람객이 5만여명이 방문했고 첫 번째로 치른 행사임에도 성공적인 지역 축제의 서막을 알렸다.

군은 축제 기간인 8월 31~9월 2일을 포함해 9월 3일까지 나흘 동안, 공공배달앱 ‘먹깨비’ 1만 5,000 원 이상 배달 주문 또는 포장 때 5,000원 할인쿠폰을 매일 제공했으며 주말 배달 때에는 배달비 3,000원 할인쿠폰을 추가로 제공해, 최대 8,000원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목요일과 금요일 매출은 952건에 2,000만원, 토요일과 일요일은 1,464건에 3,000만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나흘 간 공공배달앱 ‘먹깨비’ 매출액은 5,213만5,000원으로 이는 전 주 대비 1,133건, 2,326만3,000원이 늘어 80.5%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강진 하맥축제로 관광객이 유입되고 공공배달앱 ‘먹깨비’ 사용 증가는 강진군 상권 활성화에 기여했음은 물론 지역민의 소득향상에도 영향을 미쳤다.

강진종합운동장에서 9시 30분에 축제가 끝나면 흥에 겨운 관광객의 발걸음은 2차로 이어졌고 이들은 택시를 타고 강진읍 상가로 이동해 여흥을 즐겼다.

이는 자연스럽게 택시, 호프집, 카페, 노래방 등의 강진읍 상권 매출 증가로 나타났다.

강진읍 BHC치킨 점주는 “강진 하맥축제장 부스에서도 큰 매출을 올렸지만, 먹깨비에서 특별이벤트를 실시한 덕에 가게 매출도 대폭 상승해 몸은 힘들었지만 보람찼다”고 밝히며 내년에도 강진하맥축제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하맥축제를 처음 개최했음에도 관람객들과 강진군민, 공무원들의 선진 시민의식으로 축제에 좋은 성과가 있어 다행”이라며 “아쉬운 점은 개선해 더 많은 관광객을 유입하고 지역의 쌀귀리 특산품 및 하멜의 문화유산을 이용해 지역경제 활성화 및 상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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