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무용단, 시각장애인 오케스트라 등 다채로운 공연과 장애인 인식 개선 위한 체험 행사 진행

▲ 청와대에서 국내 최대 ‘장애인 문화예술축제’ 열린다

[빛가람뉴스=조인호 기자] 국내 최대 장애인 문화예술축제인 ‘2023 장애인 문화예술축제 에이플러스 페스티벌’이 9월 1일부터 15일까지 청와대 춘추관과 헬기장 등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고 한국장애인문화예술단체총연합회가 주최, 2023 장애인문화예술축제조직위원회가 주관한다.

문체부 박보균 장관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문화, 예술, 체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장애인 프렌들리라는 강력한 정책 기조가 현장에 실현되고 있다.

특히 장애예술 분야에서는 역대정부 최초로 마련한 장애예술인 문화예술활동 지원 기본계획을 기반으로 법·제도 도입, 인프라 구축, 창작 지원 확대와 같은 성과를 내고 있다.

앞으로도 장애예술인들이 더욱 나은 환경에서 상상력과 예술성을 발휘하고 국민들이 더욱 가깝게 장애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짜임새 있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청와대에서 장애예술인 행사를 개최하는 것은 지난해 8월 ‘제1회 장애예술인특별전’, 올해 4월 장애예술인 오케스트라 춘추관 특별공연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이다.

이번 축제의 개막식은 9월 1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다.

뇌병변장애인 최초로 올해 백상예술대상에서 연극부문 연기상을 받은 배우 하지성 씨와 보컬리스트 서정민 씨가 ‘장애예술인 헌장’을 낭독하며 축제 시작을 알린다.

이어 9월 1일부터 3일까지 청와대 헬기장 인근에서 장애예술인들이 참여하는 공연과 전시가 열린다.

장애인 무용가들이 선보이는 공연을 비롯해 시각장애인으로 구성된 한빛예술단 오케스트라 공연, 점자 출판물 전시, 한·중·일 국제교류 서예 작품전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장애인식 개선을 위한 갖가지 체험 행사에도 참여할 수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축제의 일환으로 장애예술인 특별전시 ‘국민 속으로 어울림 속으로’가 9월 1일부터 15일까지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다.

공모를 통해 작가 49명의 작품을 선정해 전시한다.

동·식물, 풍경 등 자연적 소재를 거침없는 붓 터치와 과감한 색채로 캔버스에 담아내는 김태민 작가, 사자의 얼굴 속에 맛있는 먹거리를 그려 넣는 박세준 작가, 자신의 성장과 내면세계를 동양화의 우아하고 맑은 채색과 먹선으로 표현하는 신의현 작가 등이 이번 전시에 참여했다.

특히 올해 전시에서는 공모에 선정되지 못한 작가 19명의 작품도 대형스크린을 통해 미디어아트 전시로 구현해 더욱 많은 장애예술인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행사는 행사장, 이동로 엘리베이터, 주차장 등 주요 공간에 안내 및 질서유지 인력을 배치해 모든 이용자들이 편안히 관람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전시장을 방문하는 장애인 관람객을 위해 시각장애인들에게는 음성안내와 함께 휴대폰에서 음성으로 전환해 들을 수 있는 텍스트 파일 형식의 홍보물을 제공하고 청각장애인들은 수어 통역사로부터 관람 안내를 받을 수 있게 했다.

또한, 발달장애인들을 위해 ‘릴랙스 퍼포먼스 방식’의 관람 환경을 조성한다.

‘릴랙스 퍼포먼스’란 장애로 인해 나는 소리나 눈에 띄는 움직임 등에 대해 관람객 간에 양해하도록 하는 포용적 관람문화를 말한다.

전시장을 찾는 관람객에게 입장 전에 이런 내용을 알려 모두에게 편안한 관람이 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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