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등부문 대상 박성현 <여의주를 문 청룡> 등 수상, 전국 256개 학교 1700여점 접수돼 대성황, 575점 입상작 최종 선정

전남 강진군이‘제2회 대한민국 학생민화대전’수상작을 발표했다.  한국민화뮤지엄이 주관하고 강진군이 후원, 작년에 이어 개최된‘제2회 대한민국 학생민화대전’은 중등부, 초등고학년, 초등저학년의 세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올해에는 단일 사립박물관으로서는 기록적으로 전국 256개 학교에서 1,700여점이 접수돼 대성황을 이뤘다.

22일 강진군에 따르면 지난 18일에 진행된 심사에는 광주민화협회 성혜숙 심사위원장을 중심으로 지난해 성인 대상‘대한민국민화대전’에서 대상을 수상, 한국민화뮤지엄의 모체인 조선민화박물관과 한국민화뮤지엄 공모전 본상 수상자 모임인 민수회 총무로 활동중인 지민선 작가와 한국민화뮤지엄 오슬기 학예실장이 참여해 대상, 최우수상, 장려상 등 총 575명의 입상작을 최종 선정했다. 성혜숙 심사위원장은 이번 공모전이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자유로운 상상력의 표현과 민화의 전통 및 의미를 이해하고 있는지 여부 등에 중점을 두어 심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중등부 대상에는 박성현(고양시 화수중3) 학생의 <여의주를 문 청룡>이 선정됐으며 전통적으로 용을 채색할 때 잘 사용하지 않는 태극기를 상징하는 파란색과 붉은색으로 용을 표현하여 창의성을 보였고 용의 구부러진 몸통을 표현하면서도 머리 부분의 구도가 안정적이라는 점에서 극찬을 받았다.

초등고학년 부문 대상으로 선정된 지인우(인천시 연화초6) 학생의 <호랑이와 아이들>은 전통적인 작호도에 모란도, 화조도, 청룡도, 초충도 등에 등장하는 다양한 도상을 함께 접목하여 창의적으로 표현했으며 이를 담장 넘어 훔쳐보는 아이들을 함께 그려 재미있는 줄거리로 완성했다.
초등저학년 부문 대상은 표선진(영암군 용당초3) 학생의 <공작새>가 선정됐는데 공작새 뿐 아니라 주변의 꽃나무까지도 화려하고 자유분방한 색채로 아름답게 표현하여 현대적이면서도 감각적인 색채감이 돋보인 작품이다.

대상에는 전남도지사상과 상품이 수여되며 최우수상에는 전남교육감상과 상품이 수여된다. 대상은 오는 7월말 청자축제 때 시상할 계획이며 나머지 상은 상장과 상품을 각 학교로 발송해 학교별로 시상이 이뤄진다.

한편 한국민화뮤지엄은 국내 유일의 민화 전문 박물관인 강원도 영월 소재의 조선민화박물관의 자매관으로 지난해 5월 2일 강진군 청자촌 내에 개관했으며 첫 해부터 달성 목표였던 관람객 3만명을 크게 웃도는 성과를 이뤘다. 특히 다양한 특별전의 개최로 새로운 볼거리를 선사하여 관람객들의 재방문 및 관심을 유도하는 데 성공했다. 또한 신생관임에도 불구하고‘꿈다락 토요문화학교’를 비롯한 총 8개의 상반기 공모사업에 선정, 광주대 LINC 사업단과 MOU 체결 등의 실적을 통해 성공적인 박물관 운영의 모범 사례로 꼽히고 있다.

성인들을 대상으로 총 상금 3000만원이 걸린‘제2회 대한민국민화대전’은 민화부문과 민화를 활용한 공예부문으로 나누어 진행되며 6월 1일부터 15일까지 접수가 가능하다. 자세한 공모 요령은 한국민화뮤지엄 홈페이지(http://korea.minhwa.co.kr) 또는 전화(061-433-9770~1)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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