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진농장 오재요 대표, 남편 뜻 기려 강진군민장학재단에 100만원 기탁

고인이 된 남편의 뜻에 따라 장례부의금을 장학금으로 기탁한 탐진농장 오재요 대표의 사연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으며, 오 대표는 17일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해 써 달라며 장학금 100만원을 강진군민장학재단에 기탁했다.

지난 11일 고인이 된 남편 송영갑 씨의 장례식을 마친 오 대표는“세상을 떠난 남편은 생전에도 지역 발전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노력해 왔으며 평소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을 도와야 한다며 장학사업에 많은 관심을 가졌다”며“한 평생을 보내신 뜻을 조금이라도 받들기 위해 부의금 일부를 지역인재양성을 위한 장학금으로 기탁하게 됐다”고 전했다.

고 송영갑 대표는 28년간의 서울 생활을 마치고 인생의 최종 목표인 농장조성을 위해 탐진농장을 운영했다. 고 송대표는 생전에 마을 주민의 따뜻한 마음과 군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제2의 삶의 터전인 강진에 농장을 조성해 성공하게 됐다며 강진군에 고마워했었다.

강진원 장학재단 이사장은“슬픔 속에서도 큰 결정을 내린 부인께 경의를 표한다”며 “고인과 유족의 뜻에 따라 지역의 교육발전을 위해 장학금을 소중하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05년에 설립된 강진군민장학재단의 장학기금 조성 누계액은 157억 1천 6백만 원으로 각종 장학사업 및 우수인재 지원 등으로 지역 인재 양성 후계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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