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부사관학교는 13일, 강수민 중사 등 14명의 수상자 및 가족, 학교 장병 등 500여 명이 참석하는 가운데 제16회 「육탄10용사賞」시상식을 가졌다.

13일 육군부사관학교에 따르면 육탄10용사賞 은 육군 부사관에게 주어지는 최고 영예의 상이다. 이 상은 1949년 5월 송악산지구 전투에서 박격포탄을 가슴에 안은 채 적의 기관총 진지에 육탄으로 뛰어들어 빼앗긴 고지를 탈환, 장렬히 산화한 故 서부덕 이등상사 등 10명의 용사를 기리기 위해 2001년에 제정되어, 매년 5월 육군부사관학교에서 시상하고 있다.

육탄10용사賞의 수상자 선발은 육군 전투부대에 근무하고 있는 중사를 대상으로 '육탄 10용사' 희생정신 계승자, 군인정신 및 감투정신이 뛰어나 타의 모범이 되는 자, 육군가치관 中 '용기'를 몸소 실천하는 자 등 다양하고 엄격한 심사기준이 적용되며 최종 14명이 「육탄10용사賞」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올해 수상자로는 강수민 중사(11공수여단), 권만호 중사(6사단), 김민용 중사(37사단), 김재원 중사(51사단), 김진세 중사(5사단), 박광호 중사(3기갑여단), 배정민 중사(탄약사), 신규환 중사(20사단), 신동근 중사(1방공여단), 양철국 중사(35사단), 우현구 중사(30사단), 이현섭 중사(2사단), 정정오 중사(22사단), 최근중 중사(15사단)가 선정되었다.

이번「육탄10용사賞」수상자인 강수민 중사(11공수여단)는 "부사관의 상징인 육탄10용사 이름의 상을 수상하게 되어 영광스럽다"며, "7만 부사관을 대표해서 받은만큼, 부사관으로서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최정예 부사관이 되기 위해 항상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육군부사관학교 관계자는 "학교에서는 앞으로도 매년「육탄10용사賞」시상을 이어감으로써 참된 군인정신과 실력을 갖춘 모범 부사관들에게 부사관으로서의 자긍심을 심어주고, '軍 전투력 발휘의 중추'로서 투철한 사명감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육군부사관학교에서는 육탄10용사의 위국헌신 정신을 기리기 위해 '15년 2월에 육탄 10용사의 특공대장이었던 서부덕 이등상사의 흉상을 제작한데 이어, 8월 육탄10용사 동상을 제작하였다. 뿐만 아니라, 부사관 교육생들의 육탄10용사 계승의식 및 육탄10용사상 참배를 통해 선배전우들의 군인정신을 이어가기 위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