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우 1등급 이상 출현율 69%로 농가 소득률 최고

전남 강진군이 최근 3년간 활발하고도 지속적인 한우산업정책을 펼친 결과, 한우 등급률이 역대 최대치로 급속히 향상되면서 한우농가 소득 또한 성장세인 것으로 확인돼 지역경제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11일 강진군에 따르면 강진군은 지난 2013년, '한우개량 원년'으로 선포한 뒤 한우개량통합시스템 운영, 우수암소 개체관리 지원, 맞춤형정액공급, 한우 등급향상제 공급, 한우품질고급화 장려금 지급, 혈통우전자경매시장 출하장려금 지원, 우수한우 보유농가 송아지 생산장려금 지원 등 다양한 시책을 자체적으로 적극 펼쳐왔다.

그 결과 지난 2013년 초 61%대였던 1등급 이상 출현율이 2015년말 69%대로 연평균 3%포인트 상승했다. 최근 한우가격 지속 상승세와 맞물려 역대 최고의 한우농가 소득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우시장에서 거래되는 송아지 가격은 최고 450만원대에서 평균 300만~350만원에 거래되고 있고, 성우는 생체가격 1kg당 1만원대로 평균 마리당 600만~700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특히 강진군 여건상 번식우가 많이 사육되고 있고, 그동안 민관이 하나가 돼 추진해온 한우개량 사업이 효과를 내면서 등급률이 높아진 한우농가의 소득률이 역대 최고를 기록하고 있다는 게 선도농가와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강진군은 한우분야 군 자체사업으로만 매년 6억 원 이상을 투입하고 있다.
여기에 축산정책위원회와 한우개량통합시스템 운영을 통해 신규 정책을 발굴하고 점검해 매년 농가소득 창출을 위한 정책사업에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고 있다.

한우농가 윤순성씨(48·작천면)는 “군이 지속적으로 다양한 품질개선사업과 시의적절한 농가생산비 절감사업을 펼쳐 강진군 한우농가들이 많은 소득을 창출하고 있다”면서 “이 과정에서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기존 농가뿐 아니라 한우분야에 많이 분포돼 있는 젊은 농가들이 이번 기회를 통해 소득을 창출, 성장하고 있다”면서 “이들이 잘사는 농촌도시를 만들기 위한 우리군의 중추로서 핵심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발표된 축산동향에 따르면 한·육우는 약 257만 마리로 개체가 감소돼 당분간 한우가격이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저작권자 © 빛가람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