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생산실적 97.4%를 차지하는 ‘식품 등, 축산물’ 생산실적이 크게 증가

▲ 2022년 국내 식품산업 100조 원 돌파…GDP 대비 약 5% 차지

[빛가람뉴스=조인호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식품안전정보원은 2022년 국내 식품산업 생산실적이 최초로 100조 원을 돌파한 가운데 전년 대비 12.7% 증가했고 최근 5년 연평균 증가율과 비교해 약 7.2%p 높은 증가율을 보이는 등 꾸준한 성장세라고 밝혔다.

2022년 식품산업 생산실적은 국내 총생산 대비 4.9%, 국내 제조업 총생산 대비 19.1%를 차지했다.

지난해 식품산업 전체 생산실적이 최근 5년 연평균 증가율보다 7.2%p 더 높았던 주된 원인은 식품 관련 모든 업종이 전반적으로 성장세를 유지한 가운데 식품산업 생산실적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식품 등’, ‘축산물’의 생산실적이 최근 5년 연평균 증가율에 비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식품 등 생산실적은 67조 7,062억원으로 전체 생산실적의 64.5%를 차지했으며 전년 대비 13.2% 증가해 최근 5년 연평균 증가율보다 약 8%p 더 높았습니다.

축산물 생산실적은 34조 4,998억원으로 전체 생산실적의 32.9%를 차지했으며 전년 대비 12.5% 상승해 최근 5년 연평균 증가율보다 약 7%p 더 증가했다.

작년 음식료품 생산자 물가지수도 최근 5년 연평균 증가율보다 약 7.3%p 높은 증가율을 보이며 생산액 증가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가정간편식 생산실적은 4조 4,616억원으로 전년 대비 14.1% 증가했다.

가정간편식 중 간편조리세트는 전년 대비 228.3%, 즉석조리식품은 전년 대비 8%, 즉석섭취식품은 전년 대비 12.4%, 신선편의식품은 전년 대비 17.5% 증가해 가정간편식 시장의 전반적인 성장세를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최근 3년간 간편조리세트 생산실적이 크게 증가했는데, 이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됐음에도 외식물가 상승의 영향으로 비교적 저렴한 가격, 간단한 조리방법, 신선한 재료, 편리한 구매환경 등 다양한 이점을 가진 밀키트의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또한 최근 3년 연평균 성장률이 18.7%로 꾸준한 성장세에 있는 탄산음료류의 지난해 생산실적은 1조 9,394억원으로 건강을 중시하는 트렌드에 따라 설탕대체감미료 첨가 음료의 인기 등에 힘입어 전년 대비 15.1% 증가했다.

식물성유지류의 지난해 생산실적은 2조 1,377억원으로 전년 대비 33.1%, 밀가루류는 1조 5,264억원으로 전년 대비 53.3% 증가했으며 생산량 증가율에 비해 생산액이 매우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기후변화 등 최근 국제정세 변화로 식품 원료 수급상황이 불안정해짐에 따라 원료 수입의존도가 높은 품목인 식물성유지류와 밀가루류의 생산단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축산물 생산실적은 34조 4,998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12.5% 증가했으며 국내 식품 생산에서 식육제품이 최근 5년간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5년간 식품별 생산실적 상위품목은 돼지고기 포장육, 쇠고기 포장육, 양념육류 순이었으며 지난해 돼지고기 포장육의 생산실적은 8조 6,848억원, 쇠고기 포장육은 7조 1,547억원, 양념육류는 5조 1,066억원으로 3개 품목이 축산물 전체 생산실적의 60.7%를 차지했다.

축산물 생산실적의 지속적인 증가는 식습관의 서구화로 2022년 기준 1인당 연간 육류 소비량이 쌀 소비량을 넘어서는 등 축산물 소비가 지속적으로 늘어난 데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건강기능식품] 홍삼 부동의 1위, 비타민·무기질 제품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 단백질 제품 생산실적 크게 증가 건강기능식품의 생산실적은 2조 8,050억원으로 전년 대비 3.4% 증가했으나 최근 5년 연평균 증가율 보다는 12.9%p 낮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는 코로나19 상황에서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 성향으로 증가하던 성장세가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둔화된 것이 주된 원인으로 추정된다.

건강기능식품 중 생산실적이 가장 많은 제품은 전년과 같이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홍삼제품으로 나타났다.

홍삼제품의 생산실적은 전년 대비 4.2% 감소했으나, 최근 5년간 건강기능식품 생산실적에서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홍삼에 이어 생산실적이 많은 제품은 비타민 및 무기질제품으로 전년 대비 33.2% 크게 증가했는데, 이는 체내 면역력 증진, 항산화 작용에 대한 관심 증가로 이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비타민C, 아연, 비타민E 등 비타민 및 무기질제품의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전년 대비 생산실적이 크게 증가한 제품은 3대 영양소 중 하나인 단백질 제품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 연령층에 걸쳐 근육 건강에 대한 인식이 확대되면서 근육 등 신체조직의 구성성분인 단백질의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풀이된다.

제조업체별 생산실적 1조 원 이상 업체는 식품제조·가공업체 8곳과 축산물가공업체 1곳으로 총 9곳으로 나타났으며 작년보다 식품제조·가공업체 3곳이 추가됐다.

1위는 지난해와 같이 ‘씨제이제일제당㈜’이 차지했으며 전년 대비 30.3% 증가한 3조 243억원 상당의 생산실적을 기록했다.

2위는 전년도 3위였던 ‘㈜농심’이 차지했고 3위 ‘롯데칠성음료 주식회사’, 4위와 5위는 각각 전년도와 같이 ‘하이트진로 주식회사’, ‘㈜오뚜기’ 순으로 뒤를 이다.

6위는 라면 등에 들어가는 소스류 제품의 생산이 증가한 ‘삼양식품㈜’이 차지했으며 7위는 전년도 6위였던 ‘서울우유협동조합’, 8위는 ‘㈜삼양사’, 9위는 ‘대상주식회사’ 순이다.

식약처는 이번 생산실적 자료가 식품산업 분야의 현황을 분석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되고 향후에도 식품산업의 제품 분석·연구와 정부정책 수립 등 식품산업 발전에 널리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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