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촌 앵커조직 간 연대·교류의 장 개최

▲ “어촌활력 증진을 위한 전국 네트워크 포럼 개최”

[빛가람뉴스=곽유나 기자] ‘해양수산부 어촌활력증진지원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고흥 땃땃포럼’이 7월 6일부터 7일까지 1박 2일로 고흥군 금산면민회관에서 개최됐다.

이번 포럼은 해양수산부, 전라남도, 고흥군이 주최하고 시범사업지역 앵커조직인 전통문화콘텐츠연구소 연, ㈜공유를위한창조, 협동조합문화발전소공감, 지역발전네트워크협동조합이 공동 주관해 어촌활력 증진을 위한 새로운 접근방법을 모색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한 어촌활력증진지원 시범사업 4개소, 어촌신활력사업 21개소 어촌앵커조직과 행정, 건축공간연구원, 전담컨설턴트 등 100여명이 참석해 지역현안과 어촌활력을 위한 다양한 실험을 공유하며 상호 학습·교류하는 의미있는 시간이 진행됐다.

1부 포럼에서는 전통문화콘텐츠연구소 연 김하생 소장의 환영인사에 이어 권역별 앵커조직의 활동과 과제를 공유하는 발표가 있었다.

발표는 김하생 PM고흥군 (전통문화콘텐츠연구소 연), 박정일 PM공유를위한창조), 심준보 팀장, 이도희 팀장 순으로 진행했다.

김하생 소장은 ‘앵커조직 변화를 만드는 사람들’을 주제로 고흥군에서 앵커조직을 시작하며 고민했던 앵커조직의 정의, 위상과 역할, 건강한 방식의 조직운영을 위한 방안 등 가치지향적인 앵커조직의 모습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박정일 대표는 ‘항구마을의 꿈 찾기’를 주제로 거제시 장승포·능포에서 지역사회와 일상적으로 소통하며 지역의제를 발굴하는 과정에 대해 소개하고 비전수립 워크숍, 릴레이 인터뷰 등 현장에서 적용가능한 기법 등을 공유했다.

심준보 팀장은 ‘링커조직 발굴을 위한 네트워크’를 주제로 동해시 어달·대진·노봉지역에서 진행하고 있는 마을보건실 ‘메디큐브’ 사회혁신실험을 통해 사회관계망 형성을 위한 링커조직 발굴 및 네트워크 형성과정을 발표했다.

이도희 팀장은 ‘관계인구의 지속가능성 확보방안’을 주제로 태안군 남면의 관계인구 설정에서 정착까지 구상계획을 중심으로 남면 관계인구의 니즈 파악, 단계별 앵커조직의 역할과 세부 프로그램, 사업과제와 추진전략 등 지속가능한 관계망 형성과정을 발표했다.

이어 ‘어촌활력 증진을 위한 새로운 접근방법’을 모색하는 토론은 건축공간연구원 서수정 선임연구위원이 어촌활력 증진 정책에 대한 방향과 사업내용에 대한 질의 및 답변을 진행했으며 시범사업지역 전담컨설턴트인 김향자, 이진하 위원의 멘토링으로 유익한 시간이 이어졌다.

2부는 어촌활력 증진을 위한 거버넌스의 주체인 앵커조직과 행정이 어촌지역의 미래를 위해 함께 할 것을 다짐하는 약속을 선언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퍼포먼스는 금진마을 풍물패의 문굿으로 시작해 대동놀이인 단심줄놀이를 통해 참여자 모두가 함께 만드는 어촌을 형상화했다.

어촌을 향하는 따뜻한 포럼, 앵커조직 간 네트워크 포럼을 지향하며 진행했던 ‘고흥 땃땃포럼’은 앵커조직과 행정, 주민들의 교류마당과 정책의 완성도를 높이고 협력적인 관계망을 구축하기 위한 업무공유의 시간이 이어졌다.

고흥군은 “어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는 지역주민을 중심으로 행정과 앵커조직이 서로를 신뢰하고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전라남도 섬해양정책과 형남준 팀장은 “다도해를 포함한 서남해안권에 위치한 전남에 어촌을 지원하는 양질의 전문기관과 단체가 다양하게 활동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또한, 포럼에 참여한 관계자들은 “어촌지원사업의 새로운 모델을 이해하고 앵커조직의 향후 운영방안을 구체화하는데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앵커조직과 행정이 함께 하는 학습과 업무공유의 장이 이어질 수 있도록 협력할 것에 뜻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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