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 고흥 해역에서 자란 “바다의 봄나물” 고흥산 미역이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식탁 점유율 전국 1위를 달리고 있다.

22일 고흥군에 따르면, 올해 고흥산 미역은 약 2,800ha에 총 5만 5천여 줄이 시설되었으며, 지난 2월 말을 시작으로 이달 중순 채취가 완료되었다.

총 생산량은 약 14만 톤으로 지난해 12만 톤 대비 15%가량의 생산량 증가를 보였으며, 생산액은 지난해 144억 원 대비 18% 증가한 170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 2012년 지리적표시 제14호로 등록된 고흥미역은 조류의 소통이 빨라 미역 양식의 최적의 조건을 갖춘 거금도 등의 청정 해역에서 자란 최고의 웰빙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완도미역의 60%가 전복먹이용으로 사용되는 것에 반해 고흥미역은 90% 이상이 소비자 밥상에 올라가 전국 먹는 미역부문 생산량의 37%를 차지하며 식탁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이 같은 성과는 지난 2014년부터 군수공약사업으로 추진되어 온 고흥미역 활성화 정책의 결과로 평가받고 있다.

군은 어업인들의 인력난 해소와 작업 효율성 제고를 위하여 포자 이양기 보급뿐만 아니라, 미역양식에 필요한 생산기반 시설인 친환경부표, 인공침자, 고밀도부표 설치 등에 약 6억 1천만 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지속적으로 미역 활성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또한, 지난 2009년부터 총 6개소에 약 50억 원을 지원해 1차 생산에서 2차 가공까지 진행할 수 있는 산지가공시설을 마련해 고흥미역이 지역특화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고흥의 청정 해역은 미역 생산에 최적의 조건”이라면서, “청정해역에서 자라 쫄깃함 맛과 풋풋한 특유의 향으로 바다의 봄나물이라 불리는 고흥미역에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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