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전우울증 극복부터 산후 원스톱 서비스까지 다양한 지원

전남 고흥군은 최근 여성 친화적인 임신·출산·육아 정책을 펼쳐나가며, 저출산 고령화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21일 고흥군에 따르면 고흥군은 올해 초 ‘고흥군 출산 장려 및 신생아 양육비 지원에 관한 조례’를 개정해 출산 장려금과 신생아 양육비를 대폭 인상하는 등 기존의 출산 장려 정책을 한 단계 더 끌어올려 저출산과 인구 유출 문제에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개정된 조례에 의하면 2016년 1월 1일 이후 출생아부터 첫째 아이 240만 원, 둘째 아이 480만 원, 셋째 아이 720만 원, 넷째 아이 이상은 1,440만 원을 지원하게 된다.

특히, 이는 둘째 아이와 넷째 아이에 대해 전남 지자체 중 최고 금액을 지원하는 것으로, 출산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해소하고 아이 낳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군의 의지를 엿볼 수 있다.

군은 또한, 난임 부부에 대해 신선배아 최대 3회 570만 원, 동결배아 최대 3회 180만 원, 인공수정 최대 3회 150만 원을 지원해 실질적인 경제적 부담을 해소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그리고, 산전에는 임신부를 위한 예비맘 산모교실과 함께 산전 우울증을 겪는 임신부를 위한 산전우울증 예방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조기진통, 분만관련 출혈, 임신중독증 등 고위험 임산부에게는 최대 300만 원의 치료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영양플러스 사업 등을 통해 영양상태가 최약한 임산부 및 수유부에게 6개월간 영양보충 식품을 지원하고 있다.

한편 임신 여성 공무원에게는 임산부 전용 의자, 전자파 차단 앞치마와 쿠션을 제공하고 당직근무를 제외하는 등의 지원을 하고 있다.

출산 후에는 행복출산 원스톱 서비스를 통해 출생 신고 시 양육 수당, 공공요금 감면, 출산 장려금 등을 한 번에 신청할 수 있는 임산부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저소득층 가정에는 기존의 기저귀 및 조제분유 지원금을 지난해 대비 2배 인상해 기저귀는 월 6만 4천 원, 조제 분유는 월 8만 6천 원씩 지원하고 있다.

군은 이러한 출산 장려 정책들이 실효성 있게 추진되고 지원 대상자가 누락되지 않도록 각종 출산장려 캠페인과 언론 홍보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여러가지 이유로 임신과 출산, 육아가 부담되어 임신을 미루는 부부가 많다”면서 “군 차원에서 이러한 부담을 완하하기 위해 피부에 와닿는 출산 정책을 적극 발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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