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종별 바다환경 개선사업을 통해 어업소득과 바다청소 두 마리 토끼잡아

▲ 고흥군, 청정한 바다환경 위해 어업인과 구슬땀

[빛가람뉴스=곽유나 기자] 고흥군은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고흥 소록도, 거금도 일대에서 어업인 300여명과 함께 청정한 바다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대대적인 해양쓰레기 정화활동을 펼쳤다.

이번 정화활동은 ‘2023년 업종별 바다환경 개선사업’ 일환으로 산란기 어족자원 보호를 위해 낙지, 꽃게 등 금어기 기간, 어선을 이용해 고흥 연안에 침적되어 수산자원의 산란 및 서식장소를 파괴하는 해저폐기물 및 부유 쓰레기를 수거하고 이를 육지로 운반해 군에서 폐기물을 처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군은 해양쓰레기 등 폐기물로 어업소득이 줄어들어 어려움을 겪는 어업인들을 돕고 어족자원의 생산성을 높이고자 올해 바다환경 개선사업에 전년대비 2배 이상의 군비를 투입했고 어선 291척, 크레인 6대를 동원해 해양쓰레기 270톤을 수거했다.

군은 지난해에도 해양쓰레기 정화사업 조업중 인양쓰레기 수매사업 양식어장 정화사업 청정어장 재생사업 등 다양한 바다정화활동 사업을 추진해 약 3천여톤의 해양쓰레기를 처리하기도 했다.

이번 정화활동에 함께한 고흥어민연합회 박형근 회장은 “바다 속 방치된 쓰레기를 치우려 해도 사람이 들어갈 수 없는 곳이다 보니 치울 엄두가 나지 않았다”며 “깨끗한 바다를 지키기 위해 행정과 어업인단체가 합심해 바닷속 묶은 쓰레기를 수거하니 한결 바다가 깨끗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 소록도, 득량도, 거금도 등 주요 업종별 어장에 폐기물이 쌓여있는 우심지구를 대상으로 바다환경 정화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어족자원의 생산성을 높이는 한편 청정고흥 바다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빛가람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