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문화재단 ‘한민족문화어울림’ 우수지역기획사업 선정 / 4천만원 지원…문화체험․심포지엄․교사 연수 등 진행

광주문화재단이 중국과 카자흐스탄에 거주하는 재외동포들의 민족 동질성 회복을 위한 문화예술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광주문화재단은 최근 전남문화예술재단과 공동으로 참가한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우수 지역 기획사업’공모에서 ‘한민족 문화 어울림’사업이 선정, 국비 4천만원을 지원 받는다.

‘우수 지역 기획 사업’은 한국예술위원회가 지역의 역사적 경험과 문화적 배경 등을 고려해 문화예술현장을 활성화하고 문화예술 발전으로 성장할 수 있는 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시행한 사업으로 전국 8개 지자체가 공모에 참가해 광주․전남, 대구시, 충북도 3곳이 최종 선정됐다.

 ‘소통과 공감의 한민족 문화어울림’ 사업은 중국과 카자흐스탄에 거주하는 동포들이 심각한 정체성 상실의 갈등을 겪고 있는 현실을 돌파하기 위한 대안으로 지속적인 문화교류를 통해 자존감 고양 및 동질성을 회복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이를 위해 오는 12월까지 중국, 카자흐스탄 동포들을 초청해 △문화체험 프로그램 △문화공동체 확장 및 심화를 위한 심포지엄 △문화예술교육교사 연수 워크숍 △재외동포 청소년 및 광주․전남 청소년 문화놀이마당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문화체험 프로그램은 재외동포 및 광주․전남 예술가와 청소년이 보길도․강진청자박물관 등 광주․전남의 역사 문화지역을 탐방하고 창의예술학교 등 혁신 교육현장, 전통문화관․아시아문화전당 등 문화현장을 방문한다. 또 국내외 전문가 및 교유기관 추천 인사를 초빙해 민족사와 민족어 교육, 문화예술교육, 통합사회를 위한 미래교육전망 등에 관한 심포지엄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재외동포 문화교육분야 교사를 대상으로 통합문화예술교육, 예술치료, 마을공동체 교육 등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을 전파하는 교사 연수 워크숍을 실시한다. 광주문화재단은 지난 1월과 7월 두 차례에 걸쳐 중국 조선족학교 교사와 상호방문 연수를 진행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조선족학교 교사 역량 강화 및 동포사회의 교육경쟁력 향상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총괄기획을 맡은 광주문화재단 박호재 문화정책실장은 “재외동포들과의 동질성 회복은 문화예술이 최적의 수단”이라며 “문화예술교육을 비롯한 문화사업을 통해 재외동포들과 하나되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문화재단은 지난해 1월 설립 이후 국비 공모사업에서 꿈꾸리 오케스트라, 아시아문화전당 공사장 공공미술, 다모여 문화둘레로 사업 등에 이어 이번 한민족 문화어울림 사업이 선정됨으로써 총 6억여원의 국비지원을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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