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명문가 선양사업 20주년, 올해 역대 최다 2,465가문 배출

▲ 영광의 중심에 선 병역명문가 6월 21일 시상식 개최

[빛가람뉴스=조인호 기자] 병무청은 6월 21일 오전 11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제20회 병역명문가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번 시상식은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종섭 국방부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병역이행의 귀감이 되는 병역명문가 20가문을 정부 표창하고 우리나라 최초로 탄생한 4대 병역명문가 3가문에게 증서와 기념 메달이 수여됐다.

2004년 40가문 선정을 시작으로 출발한 병역명문가 제도는 올해 스무해를 맞이했으며 해를 거듭할수록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져 올해는 역대 최다 가문인 2,465가문 11,620명이 병역명문가로 선정됐다.

이번 시상식에선 ‘병역명문가 영광의 중심에 서다’를 주제로 대를 이어 나라 사랑을 실천하면서 대한민국을 지키고 만들어온 주인공인 병역명문가와 그 가족들의 명예를 고취하고 예우하기 위한 장이 마련됐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대통령 표창 가문인 故 이혁구 가문을 비롯한 대통령표창 2가문, 국무총리표창 4가문, 국방부장관표창 5가문, 국가보훈부장관표창 2가문, 병무청장표창 7가문, 특별부문으로 4대 병역명문가 3가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통령표창을 수상한 故 이혁구 가문은 올해 병역명문가 중병역이행자가 가장 많은 가문으로 총 15명이 409개월을 복무하면서 최전방 부대 근무와 특수부대 작전을 훌륭히 수행하면서 국가안보에 크게 이바지한 가문이다.

역시 대통령표창을 수상한 이봉성 가문은 총 6명이 753개월을 군에 복무했다.

1대 이봉성 씨는 1958년 육군으로 입대해 복무를 마치고 경찰 공무원 재직 중 큰 부상으로 상이군경 국가유공자가 되신 한평생 국가를 위해 헌신한 분이다.

1대의 나라사랑 정신을 이어받아 2대 이승환, 이승민씨는 형제가 함께 해군특수부대 SSU를 수료했으며 3대 이경윤, 이욱진씨도 현재 해군 부사관으로 복무 중에 있다.

병역명문가 2대 이승환 씨는 “살면서 어려움에 부딪힐 때마다 특수부대에서 복무한 경험이 큰 힘이 됐다며 병역명문가로 선정된 것이 너무 자랑스럽다”는 소감을 밝혔다.

특히 올해는 여느해와 달리 특별한 분들이 시상식에 함께 했는데, 바로 우리나라 최초로 탄생한 4대 병역명문가인 故 이광복, 故 박재화, 故 노홍익 가문이 그 주인공들이다.

해당 가문은 1대부터 4대까지 모두 나라를 위해 헌신하면서 나라 사랑을 실천한 가문이다.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는 시상식 축사를 통해 “국가안보를 위해 헌신한 분들의 고귀한 희생이 크나큰 자부심으로 남을 수 있는 나라가 진정한 선진국가라고 생각한다”며 “아울러 정부는 앞으로도 우리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헌신해오신 분들을 기억하고 예우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기식 병무청장은 “올해는 병역명문가 선양사업 20주년이자, 우리나라 최초로 4대 병역명문가가 탄생한 뜻깊은 해”며 “앞으로도 병무청은 대를 이어 나라사랑을 실천한 분들을 존중하고 기억하는 ‘군 복무가 자랑스로운 나라’를 위해 병역명문가와 그 가족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예우를 확대해 나갈수 있도록 관심과 노력을 더욱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빛가람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