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빅데이터 플랫폼 및 데이터 운영현황 진단을 통한 개선방안 도출

▲ 소방청

[빛가람뉴스=조인호 기자] 소방청은 과학적인 재난 예측과 대응을 위해 ‘2023 119빅데이터 분석’사업에 착수했다.

그동안 수많은 현장활동을 통해 축적된 방대한 규모의 데이터를 빠르게 분석해 복잡·다양해지는 재난상황에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선제적 정책 수립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앞서 소방청은 올해 분석사업 선정을 위해 전국 소방기관 및 산업계, 학계, 연구원, 협회 등 146개 기관을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진행한 결과 21개의 과제를 발굴했고 이 가운데 내·외부 전문가의 심사과정을 거쳐 예방·조직·구급·대응 등 4개의 과제를 선정했다.

먼저, 예방 분야의 ‘살기 좋은 우리동네 스마트 화재안전지수 개발’과제는 건물 화재 발생 시 다수의 인명 피해가 예상되는 소방안전관리대상물에 대해 화재위험도를 예측하고 지역별, 건물별 화재안전지수를 지도상에 시각화해 지역 주민들 누구나 쉽게 화재 예방을 위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공개할 예정이다.

소방조직 분야 ‘빅데이터·AI 기반 소방수요 및 조직모형 예측모델 개발’과제를 통해 소방 인력의 증감율 변화 추세, 계급 구조의 변화 추이, 직무별 연령·성별의 분포, 계급별 평균 승진 소요기간, 육아휴직 등 결원 규모의 추이에 대한 예측모델을 개발해 소방 공무원의 조직 운용정책을 수립하는데 활용할 예정이다.

구급 분야에서는 ‘구급DB 기반 구급서비스 품질향상방안 분석’과제를 통해 현장에서 누적된 구급 데이터를 바탕으로 구급대원이 시행한 응급처치가 환자의 예후에 어떠한 영향을 줬는지 분석하고 관련 기관 간 데이터 연계를 통해 구급서비스의 품질 향상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대응 분야 ‘산림인접 산불 취약지 대비·대응 방안 분석’을 통해서는 그동안 축적된 산림화재 데이터를 분석해 산불 취약지를 도출하고 소방용수 시설을 보강하는 등 소방력의 효과적인 배치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한, 산불 취약지에 거주하는 재난약자 등 다수 인명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을 시각화해 실시간 진화작전 수립 및 주민대피에 활용할 예정이다.

그 밖에 이번 사업을 통해 119빅데이터 플랫폼 및 데이터 운영 현황을 진단해 개선 방안을 도출하고 분야별로 수집된 비정형 데이터의 분석기반도 마련할 예정이다.

최재민 소방분석제도과장은 “갈수록 규모가 커지고 복잡해지는 도시재난과 자연재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데이터에 기반한 정확한 원인 분석과 예측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각종 신종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환경 조성을 위해 빅데이터 분석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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