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산센터 배터리실 화재상황 가정‥합동 소방훈련

▲ 소방청

[빛가람뉴스=조인호 기자] 소방청과 금융감독원은 12일 오후 3시, 금융권 전산센터 화재 예방·대비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또, 협약식을 마친 후에는 우리금융상암센터에서 마포소방서와 우리FIS, 전기안전공사는 리튬 배터리실 화재 발생 상황을 가정해 전 직원 대피훈련 및 전기설비 신속 화재진압 등 합동 소방훈련을 실시했다.

지난해 10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소재한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 사고를 계기로 전산센터 화재의 조기 관제 및 신속한 초기 진화의 중요성, 전기배터리에 대한 효과적인 소화대책의 필요성이 제기되어 왔다.

이에 소방청과 금융감독원은 업무협약을 통해 금융권 전산센터 화재를 예방하고 화재 발생시 신속한 대응으로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의 주요내용은 금융권 전산센터 화재 예방·대비를 위한 실무협의회 구성 등 상호 협력체계 구축 전산센터 맞춤형 소방대책을 마련하고 전산센터 위치정보 등 관련 정보 공유 소방시설 공동 점검, 관할소방서와 연계한 소방 교육·훈련 강화 등이다.

먼저,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의 내용이 현장에서 효과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실무자 중심의 협의 채널을 구축해 지속적인 소통을 이어간다.

전산센터 맞춤형 소방대책으로는 전산센터 내 전기배터리 등 전기설비 화재진압에 적합한 방염포와 전용 소화장비 등을 구비하고 전기차 충전시설은 지상으로 이전하도록 유도한다.

또, 관할 소방서에서는 미리 공유된 전산센터의 위치정보를 활용해 출동시간을 단축하고 소방펌프차 등 소방장비를 적극 투입해 조기 진압에 나설 방침이다.

업무협약식에 참석한 금융업권 대표들과 영등포소방서장, 분당소방서장은 함께 훈련을 참관하며 관할 지역 및 시설에 적합한 교육·훈련 프로그램 구성에 뜻을 모았다.

남화영 소방청장은“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금융감독원과의 정보 교류 및 업무 협력으로 금융권 전산센터 화재 예방과 신속한 화재 대응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금융감독원과 협력해 전산센터의 소방안전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양 기관 간의 협약은 금융권의 전산센터 화재에 대한 대응 능력을 강화하고 금융시스템을 화재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소방청과 긴밀히 협력해 전자금융거래가 안정적으로 지속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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