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30일부터 3일간···‘수국 생산량 압도적 1위의 위엄’

본격적인 여름꽃의 향연이 시작되는 6월, 강진에서 대규모 수국 축제가 열린다./강진군 제공
본격적인 여름꽃의 향연이 시작되는 6월, 강진에서 대규모 수국 축제가 열린다./강진군 제공

[빛가람뉴스=박지훈 기자] 강진군은 2023 강진 수국길 축제가 ‘물, 숲 강진의 여름속으로’를 슬로건으로 6월 30일부터 7월 2일까지 3일간 보은산 V랜드 일원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12일 강진군에 따르면 현재 강진은 농가 20개소가 5만8,251㎡ 규모로 수국을 재배하고 있으며 이는 전국 생산 면적의 32.7%에 달하며, 전남도 내에서도 전체 생산량의 91%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다른 지자체에서 조경용으로 재배하고 있는 수국의 상당수가 강진산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강진산 절화용 수국은 품질이 우수해 지난 2011년부터 일본 수출길에 오르고 있다.

지난 2017년부터는 일본 전체 수출량의 100%를 강진이 차지하고 있다.

2021년에는 싱가포르 시범 수출을 진행하면서 수출 누적 70만 본을 달성했다.

강진산 수국은 양액재배 등 우수한 기술력과 온난한 기후, 풍부한 일조량 덕분에 꽃 색이 선명하고 화려하다.

특히 모닝스타, 화이트아리, 핑크아리와 같은 국산 품종의 수국도 육성하고 있으며 화훼 시장 선점을 이어가기 위해 농촌진흥청 등과 함께 재배 기술력을 키워가고 있다.

이번 수국길 축제 현장에서는 이처럼 ‘전국 제1의 화훼도시 강진’의 명성에 걸맞는 각양각색의 수국을 만나볼 수 있다.

수국을 활용한 전시, 체험행사부터 여름철 더위를 시원하게 날려버릴 물놀이까지 다채로운 콘텐츠가 초여름 축제를 장식할 예정이다.

스마트폰 활용 사진대회부터 숲속 음악회, 버스킹, 다양한 색감의 수국들로 구성된 감성 포토존까지 다양한 즐길거리가 마련돼있다.

1년 중 오직 이 시기에만 수국을 배경으로 인생사진을 남길 수 있는 만큼, 친구, 연인, 가족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축제장에서는 ‘리마인드 웨딩’이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미리 구비된 신랑·신부 드레스와 수국 부케를 활용해 연애 시절의 풋풋함과 결혼 당시의 설레임을 다시 한번 느껴볼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된다.

보은산에 빼곡히 들어선 나무들과 햇살 아래 밝게 빛나는 수국을 배경으로 더 특별한 웨딩 촬영이 가능하고 액자는 시중가보다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또 압화 부채부터 수국 리스, 압화 그립톡, 수국 화분까지 다양한 수국 관련 굿즈를 만들 수 있어 아이들에게도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축제장 내 저수지에는 짜릿한 여름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20여 대 가량의 수상 자전거를 비치할 계획이며 여름 대표 수생식물 연꽃단지도 선보인다.

또한 아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대거 방문할 것을 고려해, V랜드 물놀이장을 축제 기간에 맞춰 한시 개장할 방침이다.

물놀이장에서는 시원한 물줄기의 바닥분수와 함께 신나는 물총 싸움을 즐길 수 있어 더욱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강한 햇살에 대비해 50m 길이의 일명 ‘오로라 타프’도 갖췄다.

일반적인 그늘막 대신 빛과 바람에 따라 오로라나 파도가 일렁이는 듯한 형태를 띄기 때문에 이색 포토존 역할도 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강진군이 자체 개발한 하멜촌 커피와 맥주도 더위 사냥에 한몫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진원 군수는 “존재 자체가 킬러 콘텐츠인 강진 수국을 활용해 다른 곳에서는 체험하기 어려운 즐길거리와 볼거리를 다양하게 마련했다”며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들의 고장’ 강진에 오셔서 여름철 무더위를 마음껏 날려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강진은 꽃작약 역시 95%를 생산하며 수국과 함께 전남 1위를 기록 중이며, 장미도 34농가가 15.3㏊ 규모로 재배하면서 전남 재배 면적의 69%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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