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조정실, 외교부, 유엔개발계획 서울정책센터 등 다양한 정부 부처·기관 참여

▲ 경찰청

[빛가람뉴스=조인호 기자] 경찰대학은 2023. 5. 16. 13:30 충남 아산 캠퍼스에서 ‘한국 경찰의 치안 공적 개발 원조 성과와 발전 방향’이라는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엔개발계획 서울정책센터 앤 유프너 소장을 비롯해 국무조정실 국제개발협력본부, 외교부 개발협력국, 한국국제협력단 및 경제협력개발기구 한국정책센터 등 국제개발협력 관계 부처·기관과 외교안보연구소, 한국개발연구원 등 연구기관에서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경찰대학 국제치안협력연구센터의 주최로 그간 한국 경찰의 치안 공적 개발 원조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정책적 발전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개최됐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경찰청은 앞으로 치안협력사업을 2030년까지 국가 공적 개발 원조 규모의 2%까지 확장해, 국제치안의 중추 국가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하면서 “규모 확대와 더불어 국가 대외정책에 맞는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국익에도 이바지할 수 있는 공적 개발 원조 사업 추진을 내실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학술대회는 총 3분과로 진행됐다.

1분과는 한국외대 하상섭 교수가 좌장을 맡아 “치안 공적 개발 원조 해외 동향”이라는 주제로 앤 유프너 유엔개발계획 서울정책센터 소장이 발표했으며 외교안보연구소의 송지선 교수와 경제협력개발기구 한국정책센터 강영임 연구원, 장승아 연구원이 토론을 진행했다.

앤 유프너 소장은 발표에서 “코로나19 범유행의 영향으로 전 세계의 빈곤 감소를 위한 노력이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하면서 “팬데믹, 기후변화와 같은 국제적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형태의 국제협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2017년부터 시작된 한국경찰청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2022년부터 사이버 공간에서의 젠더폭력 대응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새롭게 시작했다”며 “한국경찰의 기술과 전문성을 배우고자 하는 전 세계 많은 국가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2분과에서는 동서대학교 김애진 교수의 진행으로 ‘경찰과 공적 개발 원조’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국무조정실 국제개발협력본부 김민성 개발협력총괄과장은 “우리 정부는 국제사회 공동목표인 지속가능발전목표 중 강점 분야인 기후변화, 보건, 교육, 식량안보, 디지털 전환 등 분야에 관한 공적 개발 원조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 중으로 이러한 사업의 성공적 수행을 위해서는 현지의 평화와 정의, 제도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한국 경찰의 치안 공적 개발 원조가 곧 한국의 국제개발협력 전반을 지원하고 사업의 효과성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진 토론에서 경찰청 오익준 국제협력정책계장은 “유엔의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에 이바지하기 위한 정부 공적 개발 원조 규모가 확대되는 추세로 개발도상국에 대한 치안 공적 개발 원조 사업 확장을 통해 현지 국민의 삶의 질 개선과 인권 향상뿐만 아니라 재외국민 보호·공조수사 협력 등 경찰 본연의 치안 목적까지 함께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또한, 함께 토론을 진행한 허훈 한국개발연구원 국제개발협력센터 전문연구원은 치안 공적 개발 원조 사업의 성과관리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외부 전문기관·협력국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성과관리 및 평가 체계를 확립해 사업의 성과 내용과 자료를 축적하고 이를 환류할 수 있는 순환구조가 사업의 고도화를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마지막 분과에서는 서울사이버대학교 권구순 교수의 진행 하에 ‘한국 경찰의 치안 공적 개발 원조 발전 방향’이라는 주제로 이규호 외교부 개발협력 심의관의 발표와 조정명 한국국제협력단 대외협력·신사업개발팀장, 박경정 경찰대학 기획협력과장의 토론이 진행됐다.

박경정 과장은 “경찰대학은 경찰청의 치안 공적 개발 원조의 수행과 이와 관련한 정책연구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치안 공적 개발 원조의 기반시설을 조성하고 추진체계를 고도화하기 위한 노력뿐만 아니라 이와 관련한 연구 활성화를 위한 관심과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김순호 경찰대학장은 “지난 수년간의 치안 공적 개발 원조 사업을 되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함께 고민해 주실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분들을 모시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오늘 학술대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경찰대학은 앞으로도 선진적인 치안 공적 개발 원조 사업을 수행하고 이를 뒷받침하는 학술적 연구를 활발히 진행함으로써, 세계평화와 안전에 이바지하는 국제적 교육기관의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빛가람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