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둔사 경내, 토종의 납월홍매 꽃샘추위에 봄은 머물고

봄이 오는 길에 꽃샘추위는 왜 이리 자주 찾아오는지?  어제는 푸른 하늘과 해맑은 날씨였는데 오늘은 아침부터 쌀쌀한 날씨에 비라도 내리려는 듯 하늘에 그름이 가득한 하루가 시작되었다.

봄이 오는 길목에 자리 잡고 있는 전남 순천시 낙안면 금둔사 경내에는 우리나라 토종(土種)식목인 납월홍매가 상춘객을 반기는데 금년에는 꽃샘추위에 떨고 있어 활짝 핀 얼굴에 잔주름이 끼어 있는 듯 활기 잃은 꽃잎에 찾는 이의 발길 또한 무거워진다.

전통사찰 79호인 금둔사가 자리 잡고 있는 금전산은(金錢山)은 해발 667.9M의 산으로 창건 당시 현우경(賢愚經)에 석가세존의 500나한중 정진제일 금전비구의 이름을 인용하였고 산위에 여러 모양으로 서있는 암석은 500나한이 선정에 든 모습으로 알려 지고 있다.

금전산 금둔사는 처음창건은 백제 위덕왕 30년(서기583년) 담혜(曇惠)화상이 일본에 처음으로 승려 10명을 양성해준 뒤 귀국하여 창건했으며, 제2창건 신라 신문왕 2년(서기 682년), 제3창건 신라 경문왕 1년(서기861년), 제3창건 조선태조6년(서기1397년), 제5창건 정유재란(서기1597년)으로 전소되었으나 18세기 후반까지 유지되었다가 폐찰 되어 이 지방민들의 개인소유전답이 된 것을 1983년부터 지허(指墟)선사가 매임하고 복원했다.

금둔사 대웅전은 석가모니 부도를 본존불로 봉안하고 신중단과 영단을 모시는 전통 불교 양식으로 건축한, 정면 5칸 측면 3칸의 다포 식 팔작지붕을 가진 장엄하고 화려한 목조 건물이다.

남서향으로 배치한 웅장한 모습은 금전산의 솟아오르는 기암괴석과 조화를 이루도록 고 단청을 했으며, 내부의 본존불은 목불로서 석가여래이고, 세부 표현이 섬세하고 전체적으로 장엄한 느낌을 주는 영산회상의 후불탱화는 손연칠 교수의 작품이며 외벽의 심우도는 우현 송영방 화백의 역작이다.


 한국불교태고종 금전산 금둔사 주지 석지허 스님은  불교에 대한 이해와 전통차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나아가 지혜로운 삶과 선다일여의 지고한 수행으로 대오(大悟)에 이르러 대자대비(大慈大悲)로 만덕(萬德)을 베품에 자유자재(自由自在)하여 마치 물이 흐르는 것처럼 조금도 걸림이 없이 일체중생이 한 생명도 빠짐없이 모두 부처를 이루어 불국토(佛國土)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찾아가는길 주소 : 전남 순천시 낙안면 상송리 산2-1 금둔사 전화번호:061-755-3809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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