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한식·전통놀이 등 전통문화 전시·체험 행사 마련, 마르챠나 국립도서관과 전통한지 관련 업무협약 체결 등 해외기관과 협업 프로젝트 추진

▲ 한국 전통문화, 이탈리아를 사로잡다

[빛가람뉴스=조인호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과 함께 이탈리아 밀라노, 베니스, 브레시아에서 4월 13일부터 4월 30일까지 ‘2023 트래디셔널 코리아 페스티벌, 댓츠 코리아’를 열어 우리 전통문화로 이탈리아를 사로잡는다.

‘트래디셔널 코리아 페스티벌’은 한국 전통문화 고유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전 세계에 널리 알리기 위한 사업으로 해외거점에서 전통문화 전시와 체험 행사, 해외기관과의 협업 프로젝트 등을 추진한다.

올해는 한복과 한지, 한식 전통문화 분야별 해외 교류 행사와 집약적으로 연계해 진행한다.

밀라노에서는 4월 17일부터 22일까지 이탈리아의 역사문화시설인 팔라치나 아피아니 등에서 ‘댓츠 코리아 시각적 질서 색’이라는 주제로 개막 기념행사와 전시·체험 프로그램을 개최한다.

개막 기념행사는 4월 18일 한복 패션쇼와 한식 VIP 리셉션으로 이루어진다.

한복 패션쇼 무대에는 ‘한복 웨이브’를 주제로 단청과 화조도, 책가도, 수묵화 등 한국적 예술성을 모티브로 한 한복 총 16벌이 오른다.

한식 VIP 리셉션에서는 미슐랭 쉐프가 현지인 약 100명을 대상으로 전통한식과 음료, 퓨전한식을 제공해 한식의 매력을 널리 알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전시·체험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단청의 이미지를 활용한 미디어아트와 한복·한식·한지를 주제로 한 전통문화 콘텐츠를 상영하는 한편 사계절 소반상, 투명호족반, 전통문양 보자기 등의 한식문화와 혼례복, 외출복 등 대표적인 전통한복 4점을 전시한다.

딱지치기와 한지 모빌 만들기 등 전통생활문화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밀라노 행사에 이어 이탈리아의 대표 문화도시로 선정된 브레시아의 모카 예술공간에서도 4월 25일부터 4월 30일까지 미디어아트, 한식 상차림, 한지 공예품 전시, 전통놀이 체험 등을 즐길 수 있다.

베니스에서는 4월 13일부터 30일까지 마르챠나 국립도서관과의 협업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해외기관 협업 프로젝트는 도서관, 박물관 등 전통문화와 관련된 해외 주요 기관과 교류하는 사업으로 올해 상반기에는 마르챠나 국립도서관과 한지 관련 전시와 세미나, 업무협약을 진행한다.

먼저 마르챠나 국립도서관 내 산소비노 전시관에서 한지와 한지 공예품을 전시해 한지의 가치를 알린다.

전통 한지의 질감, 내구성, 제조과정 등 한지 자체의 소개뿐 아니라 전통 종이우산 등 국내 창작자 15명이 만든 현대 공예품과 오브제 총 80여 점을 선보인다.

한지 세미나는 4월 13일 ‘전통한지의 우수성과 복원’을 주제로 마르챠나 국립도서관과 4월 15일 ‘전통한지의 활용과 변용’을 주제로 브레시아 카르메 문화예술센터에서 열린다.

4월 19일에는 공진원과 마르챠나 국립도서관, 로마 국립중앙도서관이 ‘기록문화 보존 및 복원을 위한 전통한지 활용’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밀라노 트램에서 만나는 한식 팝업스토어, 요리 강습 등 한식문화 마케팅 한식문화를 적극적으로 알리는 캠페인도 진행한다.

‘한상차림’이라는 한식문화의 고유한 가치를 전통상 차림인 ‘소반’을 통해 한식을 마케팅한다.

4월 18일부터 4월 20일까지 밀라노 폰타나 광장을 출발해 시내 중심부를 순회하는 트램에 한식 팝업스토어를 연다.

탑승객들은 소반과 한식문화 콘텐츠 전시를 비롯해 다식, 호두 정과 등 다과 시식 등으로 한식문화를 체험해볼 수 있다.

4월 21일 밀라노의 EATALY 식문화센터에서는 이탈리아 조리학과 학생 등 현지인을 대상으로 한식 요리 강습을 진행한다.

이탈리아 식재료인 병아리콩을 활용한 콩국수와 약과틀을 활용한 다과를 만들고 함께 시식하면서 한식문화의 매력을 전한다.

문체부 정향미 문화정책관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K-팝, 드라마 등 대중문화를 중심으로 한 K-컬처에 대한 관심을 전통문화로 확대하고 우리 전통문화의 독창적 가치를 전 세계로 확산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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