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가람뉴스=조인호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양곡관리법 개정안 재표결 추진과 관련해 “구체성이 떨어지고 예산 계획도 불분명해서 눈 가리고 아웅 하는 것 같다.”며 “민주당은 정해진 법 절차에 따라 예정대로 진행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명 대표는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가 더 많아질 것 같다’고 했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식량주권을 포기하고 농촌을 황폐화 시킬 ‘쌀값 정상화법’ 거부도 부족해서, 이제 필수 민생입법들을 족족 나오는 대로 발목잡겠다는 심산”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 정권이 할 줄 아는 게 결국 거부 정치뿐인 것 같다. 야당과는 대화하지 않겠다는 오기가 아닌가 싶다”며 “그런 오기는 국정 실패를 불러올 수밖에 없다는 점을 상기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의 ‘1000원 아침밥 사업’에 대해 “국민의힘에선 본인들이 시작한 정책이라고 생색내는 것 같은데, 사실이든 아니든 ‘원조’로 인정하겠다”며 “자부심 갖고 국민이 만족하시도록 지원 예산이 대폭 확대되도록 해서 전국 모든 대학들이 천 원의 아침밥 정책을 시행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말했다.
이재명 대표는 광주·전남 지역의 가뭄과 관련해 “조선시대도 아닌데 무작정 비만 기다리는 그런 것이 정부 대책이 돼서는 안 된다”며 “가뭄을 핑계로 실패한 4대강 사업의 망령을 되살릴 궁리는 혹여 하지 마시고 실질적인 가뭄 대책에 나서주시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광주·전남 가뭄 피해 지원을 위한 성금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관계자에게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