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 5·10·15만원, 2~3년 저축시 1:0.5 매칭으로 추가적립 → 최대 810만원

지난 해 8월 서울시 ‘희망두배 청년통장’에 가입한 27세 일하는 청년지○○씨(여)는 금년 하반기 결혼을 하고, 신혼살림은 보증금을 내는 원룸에서 미미하게 시작하겠지만 약 3년 후에는 태어날 아가방 등 2개의 방이 있는 집에서의 행복한 생활을 꿈꾸며 청년통장 약정금액을 꾸준히 적립하면서 많은 젊은이들이 포기한 결혼과 출산의 꿈을 이어가고 있다.

24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는 이른바 ‘7포 세대’라 불려지는 청년들이 어려운 여건에서도 내 집 마련, 결혼과 출산, 학업, 창업의 꿈을 포기하지 않고 자립의지를 굳건히 하면서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지난해에 이어 금년에도 1,000명의 ‘희망두배 청년통장’(이하 청년통장) 가입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15년부터 ’18년까지 4년간 매년 1,000명, 총4,000여명의 청년통장 가입자를 모집할 예정으로, 상·하반기에 각각 500명씩 나누어 모집할 계획으로 우선 상반기는 3월 중에 모집공고를 내고 6월 중에 최종 선발자를 대상으로 청년통장 가입약정을 체결할 계획이다.

청년통장은 서울시가 ’15년 전국 최초로 도입했다. 본인소득 월 200만원 이하이면서 부모는 기준 중위소득 80% 이하로써 18세 이상 34세 미만의 근로 청년들을 대상으로 매월 5·10·15만원을 2년 내지 3년을 저축하면 본인저축액에 서울시와 민간후원금으로 1:0.5 매칭비율로 금액을 추가 적립해준다. 주거·결혼·교육·창업 등의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서울시는 올해부터 ‘청년통장’ 가입자들에게 적립금 관리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통장가입자들에게 미래설계 및 재정적 지원을 통해 당당한 미래의 주역으로서 자립·성장 할 수 있도록 3단계 ‘맞춤형 사례관리’를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먼저, 1단계는「자립의식 고취」로 청년들이 삶의 목표를 세우고 목표를 향해 정진하는 자세를 확립하는 과정이며,  2단계는「자립역량 강화」로 청년들이 시대흐름에 따라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미래에 대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과정이다.

또한, 청년통장 가입자들의 견문과 소양을 넓혀주기 위해 소모임(자조모임) 등 각종 프로그램에 열심히 참여한 자를 대상으로 연극, 뮤지컬 등 문화체험 기회 및 교양·인문서적 등의 도서를 지원한다.

이러한 단계적·집중적인 사례관리를 통하여 청년들이 저축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매월 저축여부을 확인하는 등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활동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서울시의 청년통장 가입자의 사례관리에 필요한 사업비는「MetLife 코리아재단」청년통장 참가자 지원프로그램 후원금으로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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