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인야시장 입주작가 작품 전시 및 게릴라 경매‘탐나는 圖다’특별기획전 과 아트경매 오승윤 화백 ‘물레’·고려청자 등 출품…대학생 주얼리 작품도

월 마지막 주, 이번 주말에는 광주 구도심으로 문화 나들이를 떠나 보는 건 어떨까. 금요일 밤에는 대인야시장에서 입주 작가들의 자유롭고 독특한 작품을 감상하고, 토요일 낮에는 예술의 거리에서 오승윤 화백의 회화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광주문화재단은 ‘아시아문화예술활성화거점프로그램’ 사업으로 오는 24일과 25일 대인예술야시장과 예술의 거리 아트경매가 열린다고 밝혔다.

대인예술야시장 /  대인시장에서는 24·25일 이틀 동안 오후 7시 30분부터 자정까지 아주 특별한 예술야시장이 열린다. 기존 야시장에 예술작품 전시와 게릴라 경매를 가미해 예술시장을 따로 특화한 ‘공터 앙데팡당-탐나는 圖다’ 특별기획전이 바로 그것. 전통에 묶인 상상력을 해방시키고 심사라는 틀에서 벗어난 자유로운 시각의 미술을 시민들에게 전달하는 전시회다.

대인시장 내 장미란 셔터 앞 방치됐던 공터가 거대한 작품전시장으로 변신하고 즉석에서 게릴라 경매도 이뤄진다. 대인예술시장에서 활동하는 작가 30여 명이 작품을 내놓았고 24일 밤 9시에 한 차례 ‘게릴라 경매’가 열릴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는 내달 7일 개막되는 2012 광주비엔날레 ‘라운드 테이블’의 열기를 사전에 시장 안으로 끌어들이고, 내달 5일부터 9일까지 진행되는 ‘아트광주 12’ 에 참여하는 대인시장 작가와 작품을 대내외에 적극적으로 알리자는 의미도 담고 있다. 비엔날레 기간 동안 참여작가 10명이 대인시장에 작업실을 마련해 작품 전시와 창작 활동을 펼칠 계획이고, 대인시장 작가 14명은 아트광주12에 ‘ART SPACE DAEIN’ 갤러리로 참가한다.

광주문화재단 박선정 사무처장은 “그간 대인시장 작가들이 소품 위주의 작품을 판매하면서 예술가로서 진면목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며 “최근 시장 내 ‘한평 갤러리’ 운영성과와 이번 특별기획 전시를 기점으로 예술야시장의 기능을 강화하고 작가들의 창작활동 의욕을 고취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의 062-233-1420

예술의 거리 야외경매 /  예술의 거리에서는 오는 25일 오후 4시부터 중앙초등학교 사거리 무대에서 제11회 예술의 거리 ‘야외경매’가 개최된다. 이번 경매에서는 오승윤 화백의 회화작품과 고려분청 백상감·고려청자 백상감이 메인 작품으로 출품된다. 한국인의 정신세계를 표현한 대표 작가인 오 화백의 ‘물레’는 기존 작품인 오방색 시리즈와 달리 한국적인 소재를 다룬 작품으로 짙은 갈색 바탕에 물레를 돌리고 있는 여인의 모습이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희귀한 기법으로 알려진 백상감으로 된 고려분청과 고려청자도 눈여겨 볼만한 작품이다.

 이외에도 광주대 학생들의 독특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주얼리 작품과 미싱, 축음기 등의 골동품, 다기 등 다양한 출품작들이 선보일 예정이다. 이 작품들은 예술의 거리 내 광주아트샵 2층 전시장에서 직접 만나볼 수 있으며, 아트스페이스의 공식 블로그(http://blog.naver.com/artspace2012)에서도 열람할 수 있다.

 야외경매와 함께 부대행사로 아트 방명록과 포토 엽서 만들기 등 다양한 시민참여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이루어질 예정이다. 또한 야외경매가 끝난 저녁시간에는 예술의 거리를 찾은 시민들이 ‘야한(夜閑)극장’에서 상영되는 영화를 관람할 수 있어 야간에도 볼거리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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