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후 천연기념물 제228호인 흑두루미가 순천만습지 들판에서 먹이활동을 분주하게 하고 있다.(사진=곽유나 기자)
5일 오후 천연기념물 제228호인 흑두루미가 순천만습지 들판에서 먹이활동을 분주하게 하고 있다.(사진=곽유나 기자)

[빛가람뉴스=곽유나 기자] 5일 오후 천연기념물 제228호인 흑두루미가 순천만습지 들판에서 먹이활동을 분주하게 하고 있다.

매년 세계 5대 연안 습지인 순천만을 찾는 흑두루미 개체 수가 크게 늘면서 이들의 건강한 겨울나기를 돕기 위한 노력도 계속되고 있다.

순천만을 무대 삼아 멋진 군무를 뽐내는 겨울 진객 흑두루미는 머리와 목 주위를 제외하곤 몸 전체가 온통 까만 게 특징이다.

순천만습지에선 전 세계 흑두루미의 30%가량인 5천 백여 마리가 관찰됐다.

1997년 순천만 일대 습지에서 70여 개체가 월동하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매년 월동개체수가 증가해 현제 500~600여 개체가 월동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5일 오후 천연기념물 제228호인 흑두루미가 순천만 습지 들판에서 먹이활동을 분주하게 하고 있다.(사진=곽유나 기자)
5일 오후 천연기념물 제228호인 흑두루미가 순천만 습지 들판에서 먹이활동을 분주하게 하고 있다.(사진=곽유나 기자)

순천시는 흑두루미가 전깃줄에 걸려 죽는 사고가 잇따르자 습지 주변 전봇대 280여 개를 뽑아내고, 주변 농경지를 농약 없는 친환경 농업단지로 바뀌었다.

또 벼 수확이 끝난 논에 볏짚을 남겨 새들이 볏짚 아래 서식하는 곤충을 먹도록 했다.

순천시는 흑두루미의 건강한 겨울나기를 위해선 서식지 분산이 무엇보다도 시급하다고 보고 주변 남해안 일대를 흑두루미 벨트로 조성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2023순천만국가정원박람회 준비를 위해 순천만국가정원과 순천만습지 등을 2023년 1월 1일부터 3월 31일까지 휴장했다.

한편 2023순천만국가정원박람회는 4월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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