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16일 유기농 선도 다짐대회, 유기농 확산 붐 조성 다짐

전라남도는 16일 도청 김대중강당에서 이낙연 도지사를 비롯한 도내 친환경농업인과 민간 인증기관 대표, 관계 공무원 등 8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유기농 선도 다짐대회를 개최했다.

16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날 유기농 선도 다짐대회는 소비자에게 신뢰받는 유기농 1번지를 실현하고, 친환경농업의 새로운 도약을 통해 대대적으로 유기농이 확산되도록 붐을 조성하기 위해 개최됐다.

다짐대회에 참석한 친환경농업인들은 ‘나와 내 가족의 건강을 지키고 대한민국의 미래농업을 선도하기 위해 세계 최고의 저비용․고품질 유기농산물 생산을 다짐’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또 2015년 친환경농업 추진에 창의성을 발휘해 성과를 거둔 우수 시군과 재배․생산, 가공․유통, 친환경축산분야 우수 농업인에 대한 ‘2015년 전라남도 친환경농업대상’ 시상식도 진행됐다.

이낙연 도지사는 이 자리에서 “광주전남연구원 조사 결과 타 지역 사람들이 전남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바로 친환경농업이라 답변한 것처럼 이제 친환경농업은 전남의 대표 브랜드다”라며 “전남도는 한국의 유기농업시대를 이끌 책임을 갖고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기농 재배가 어려운 과수․채소에 대한 유기농 장려금 인상, 친환경 유기질 비료와 새끼우렁이 공급 등으로 지속가능한 유기농 생산기반 구축, 타 시도 학교급식에 친환경․유기농 쌀 공급 확대, 겨울철 푸른 들 가꾸기 사업 추진 등을 통해 대한민국 유기농을 선도하고 농가 소득을 높일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주형로 (사)정농회 회장은 ‘생각하는 농업인 준비하는 지역’이라는 주제의 특강을 통해 친환경 유기농업으로 더불어 사는 마을을 육성해온 사례를 설명하면서 “농업․농촌이 새롭게 도약하기 위해서는 유기농을 중심으로 한 지역 공동체의 역할과 협동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배옥병 희망급식네트워크 상임대표는 ‘소비자가 바라는 친환경농산물’이라는 강의를 통해 유전자조작농산물의 폐해, 항생물질의 오․남용, 방사능 오염식품의 심각성 등 불안한 먹거리의 사례를 설명하면서 “지속가능한 먹거리의 대원칙은 생태․건강․사회가치 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친환경 유기농업”이라고 강조했다.

전라남도는 이번 유기농 선도 다짐대회에 이어 3월 권역별 유기농 실천 확산 순회 설명회를 개최해 친환경농업에 대한 농업인 의식을 높이고, 저비용․고효율 유기농업 신기술 교육도 실시해 친환경․유기농 붐을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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