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가우도 야간경관조명시설(사진=독자제공)
강진가우도 야간경관조명시설(사진=독자제공)

[빛가람뉴스=조인호 기자] 강진군의 가우도 야간경관조명시설 설치사업이 세금 먹는 하마로 전락해 혈세 낭비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가우도 야간경관조명시설 설치사업은 가우도 경관조명을 통해 주·야간으로 이어지는 체류형 관광지를 조성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타지역과 차별화된 관광상품으로 개발하기 위한 사업이다.

가우도는 주간에 관광객이 몰리지만 야간에는 관광객이 거의 없다시피 한 것이 사실이다. 또한 가우도 야간경관조명시설이 염분·해풍 등에 취약하다는 지적이다.

강진군 문화관광과는 지난 2018년에 L=1.7km(조명연출 7개소) 보안, 조명, 음향시설, 콘텐츠 개발 등 개발해 LED 경관조명 설치사업을 진행 하는 사업이다.

가우도 야간경관조명시설 설치사업은 도암면 신기리 가우도 일원에 사업비 약 119,995만원을 들여 가우도 둘레길에 LED 경관 조명을 설치하고 계약조건은 협상의 의한 계약으로 업체가 선정되어 사업을 추진했다.

2019년도 119,995만원을 들여 2차 경관조명을 설치고 2022년도에도 7,944만원을 들여 추가설치하는 등 수억원이 들어갔다. 또한 강진군은 2023년도에 추가적으로 30억원을 들여 추가 경관조명을 설치하겠다고 의회에 승인까지 받은 상태이다.

마을주민 B씨는 “조명을 설치해 보기는 좋으나 산란기철에 물고기, 낙지 등 갑각류 들이 산란에 문제가 생기지 않나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지난해에도 협상의 의한 계약 체결해 경관조명을 수십억원까지 들이면서 사후관리는 아예 되지 않는데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막대한 예산을 들여 설치하면 사후관리가 잘 이루어질지 의구심이 든다.

해양환경전문가의 의견에 따르면 “매년 수억 원의 정비예산이 소요되는데다, 잦은 고장과 훼손으로 미관을 저해하고 야간경관조명에 있는 전지는 환경오염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해수전지를 활용하면 유지보수 비용 절약과 환경오염 문제를 극복 친환경적인 지속가능한 에너지 솔루션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강진군은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가우도 야간경관조명시설 설치사업을 진행하면서 지역주민과 전문가들의 의견 수렴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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