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장 리프트 고장으로 인한 고립사고 등 대응역량 강화

▲ 소방청

[빛가람뉴스=조인호 기자] 소방청은 설 연휴 기간 스키장을 찾는 이용객이 많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스키장 리프트 고장으로 인한 안전사고에 대비해 구조대책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료에 따르면 전국 19개 스키장에 설치된 리프트는 총 122대이며 이 가운데 20년 이상된 리프트가 63대인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10년간 스키장의 리프트 고장 등으로 인한 안전사고는 18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키장 리프트 사고는 공중에서 발생하는 만큼 낙하·낙상 위험을 비롯해 탑승객들이 장시간 공중에서 추위에 노출 될 경우 저체온증으로 인한 2차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이에 소방청은 스키장 안전사고 발생시 신속한 대비태세를 갖추기 위해 스키장 정보 관리카드 제작·관리 실질적 훈련방법 마련 등 구조 대책을 추진한다.

먼저, 스키장 내 리프트별 길이·높이, 구조활동 구간 및 구조 제한 지역 설정 등 구조활동에 필요한 정보를 포함한 스키장 별 정보 관리카드를 제작·관리하도록 해 신속한 구조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활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한 19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스키장에서 민·관 합동훈련을 실시하고 각 기관별 협업체계를 강화해 향후 유사 사고 발생 시 대응 시간을 단축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번 훈련은 사고 발생시 상황관리 민·관 협업체계 구축 다수사상자 분류 등에 중점을 두고 실시하며 관내에 스키장이 있는 지역의 소방관서 담당자들이 참석해 사고대응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대책을 공유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일 소방청 119대응국장은“겨울철 안전한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만일의 사고에 대비한 적극행정으로 꼼꼼히 살피겠다”며 “안전사고 사각지대가 없도록 유형·특성별 구조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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