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세계모란공원 유리온실 모란꽃 개화

2022년 12월 마지막 주, 전남 강진군 세계모란공원 유리온실에 모란꽃봉오리가 피어 올랐다.

▲ 세계모란공원 유리온실에 모란꽃봉오리가 피어 오르고 있다. (강진군 제공)
▲ 세계모란공원 유리온실에 모란꽃봉오리가 피어 오르고 있다. (강진군 제공)

29일 강진군에 따르면, 영양 상태, 외부 환경 등 모든 조건이 적합하지 않을 경우 모란이 고사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 개화는 수량도 많고 시기도 각각 달라 2주 정도 모란을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모란꽃은 4월 하순경 개화해 닷새만에 꽃잎이 떨어지는 봄꽃으로, 김영랑 시인 생가 주변에 피는 홍자색 모란꽃도 봄에만 만날 수 있다.

강진군은 봄에 잠깐 피고 지는 모란꽃에 대한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지난 2017년 영랑생가 뒤편에 세계모란공원을 조성하고 사계절 모란꽃을 피우는 유리온실을 만들었다. 중국, 일본, 영국, 미국,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등 세계 각국의 모란을 심고, 사계절 모란을 피울 수 있는 기술을 축적해가고 있다.

공원에는 인공 폭포와 야간 조명을 설치해 밤에도 산책을 즐길 수 있으며, 강진군의 대표적인 인물을 주제로한 시극 공연이 열리는 등 군민의 아름다운 꽃밭이자 문화 여가 생활의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모란꽃봉오리가 새해를 알리듯 피어올랐다”며 “부귀와 행복이라는 꽃말을 가진 모란꽃을 보며 새해에는 모두 행복한 일만 가득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모란공원 유리온실은 무료입장이며,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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