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 수익금 2천4백여만원 문화예술 활성화 위해 재단 기금으로 적립

지역 인사들의 추억이 담긴 소장품, 지역 유명 작가들의 작품, 사연이 있는 기념품 등으로 화제를 모았던 광주문화재단 문화경매가 광주형 문화나눔의 새로운 모델을 보여주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21일 광주문화재단에 따르면  광주문화재단(대표이사 서영진)은 창립 5주년 문화경매에 출품된 애장품 및 문화예술품 51종 178점 중 사전전시 및 판매와 현장경매를 포함해 총 30종 112점이 판매 완료, 수익금 2천5백여만원이 재단 기금으로 기부됐다고 밝혔다.

광주문화재단은 창립5주년 행사의 하나로 재단 기금마련 및 나눔 확산을 위해 윤장현 시장을 비롯, 정의화 국회의장, 김희중 천주교 광주대교구장 등 시민, 예술인, 인사 41명이 위탁한 문화예술품에 대한 경매행사를 진행했다.

지난해 12월 22일부터 진행된 사전전시 ‘미리보시유’에서는 김정호 향토사학자 저서, 광주비엔날레 박양우 대표이사 위탁 오승윤 작 ‘수련’, 황영성 전 광주시립미술관장의 ‘가족이야기’, 문순태 소설가 위탁 강연균 작 ‘1978년 전남매일 목포여행 스케치 삽화 원화 크로키’ 등 23종 101점이 판매됐다.

지난 12일 열린 ‘보둠어 드림’ 현장경매에서는 윤장현 광주광역시장의 사진작품 ‘여명’, 송광운 광주북구청장 위탁 차향기 작가의 ‘베타의 사랑’, 정의화 국회의장의 사진 ‘평화’ 등 7종 11점이 새 주인을 찾았다.

사전전시 때부터 큰 화제가 됐던 김희중 천주교 광주대교구장의 십자가는 김미숙 한국무용협회광주광역시지회장이 1,000만원에 구입했다. 김미숙 지회장은 “김희중 대주교님이 60년간 간직해온 십자가에 담긴 삶과 신앙의 지표는 값으로 매길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해 본인의 소중한 십자가를 선뜻 기증한 대주교님의 마음을 받은 것 같아 오히려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번 경매에서 유찰된 이매리 작가 위탁 ‘Absolute Space G-001’, ㈜스튜디오피쉬하이커 위탁 공병묵 작가 60개 한정 ‘동개비 목각인형’, 김하림 조선대학교 교수 위탁 김천일 작가 판화 ‘월하리’ 등 작품 12점은 위탁자의 품에 다시 돌아갈 예정이다.

향토사학자 김정호 선생이 위탁한 저서 ‘전남의 옛 지명’ 15종 87권 중 판매되지 않은 11종 45권은 빛고을아트스페이스 2층에 위치한 문화예술작은도서관에 기증돼 많은 시민이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이남 작가 위탁 ‘리히텐슈타인 02’는 빛고을시민문화관 1층 ‘문화보둠10000센터’에 전시되어 상시 판매된다.

사전전시 1천9백만원, 현장경매 4백63만원 등 총 수익금 2천3백63만원 은 재단 기금으로 기부, 좋은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에게 되돌아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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