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조선. 검사. 연구 집적화로 국내외 시장 선점 기대

전라남도는 ‘어선건조지원센터 구축사업’ 국비를 확보, 전국 최초로 고흥 도양읍 일원에 조선소, 검사소, 연구소 등을 집적화해 어선 조선산업을 규모화한다고 밝혔다.

▲ 예정부지 (전남도 제공)
▲ 예정부지 (전남도 제공)

17일 전남도에 따르면, 어선건조지원센터는 산재한 소규모 어선 조선소와 검사소, 연구소 등을 집적화해 친환경․고효율 어선 건조기반을 구축해 화재와 환경 등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추진된다. 국내와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동남아 어선건조 해외시장 진출 교두보를 마련하는데도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 (국내) 연간 소형조선 5.6천억 원 중 어선 3천억(60%) 차지, 일자리 약 6천 명

* (해외) 인니 어선 76만 척 보유(국내 10배), 필리핀 등 재질 전환 중(목선→FRP)으로 국내 어선기술에 높은 관심으로 해외 잠재시장 규모 큼

총 사업비 490억 원(국비 400억․군비 90억)을 들여 2023년부터 2027년까지 5년간 고흥 도양읍 일원에 어선 건조 진수를 위한 몰드 제작시설, 트레일러, 크레인 등을 갖춘다. 또 지원센터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검사소, 설계소, 연구소, 사각수조 등 기술지원시설도 구축한다.

최정기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어선건조지원센터 구축으로 어선건조 기술지원을 통해 품질관리와, 안전하고 환경친화적인 어선 건조 기반을 마련해 내수 및 동남아 어선 건조 시장을 선점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국 어선 조선소 200여 개 중 114개소가 운영 중인 전남에 어선건조지원센터가 구축되면 집적화를 통한 소형어선 조선산업 육성에 전기를 마련할 전망이다. 또한 어선 검사 이동거리 단축과 불법 증개축 등 사회적 문제 해소, 연간 3천억 원의 생산유발과 6천 명의 고용유발효과 등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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