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이하 전통문화관)은 오는 23일 오후 3시 서석당에서 열리는 토요상설공연 ‘흥겨워라’ 무대에서 예풍실내악단의 ‘전통! 그 깊이에 취하다’를 선보인다.

19일 광주문화재단에 따르면 이날 공연은 아쟁, 대금, 피리, 가야금, 장구 등이 어우러진 정악과 산조, 기악합주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귀한 시간으로 먼저 ‘보허자’라는 음악에서 파생된 곡인 ‘도드리’ 정악합주를 시작으로 고애니 단원의 가야금 독주와 최옥삼류 가야금산조를 들려준다.

이용무가 들려주는 청성곡(淸聲曲)은 높은 음역에서 연주하는 대금 주법상의 특징 때문에 청성곡으로 불리는 독주곡으로 일명 ‘요천순일지곡(堯天舜日之曲)’ 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한다. 청아하고 고급스러운 대금 소리를 들으며 마음이 정화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음은 예풍실내악단의 연주형태를 가장 잘 표현한 산조합주 무대다. 산조는 민속악 가운데 음악적 짜임새와 완성도가 가장 높은 음악으로 연주자의 기량과 각 악기의 특성을 가장 잘 발휘할 수 있는 전통연주 형태를 일컫는다.

이어 이유빈이 가야금병창 호남가·사랑가 연주를 들려주고 출연자 전원이 민속합주에 맞춰 성주풀이, 남원산성, 진도아리랑 등 흥겨운 남도민요로 공연을 마무리한다.

예풍 실내악단은 우리의 전통 양식인 삼현육각의 연주형태를 지키고 있는 전통음악 연주단체로서 풍류음악, 민속음악, 정악 등 기악곡 연주와 민요, 무용 반주음악 등 생동감 있는 공연으로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이날 공연에는 아쟁 서준웅, 대금 이용무, 피리 조진학, 가야금 고애니, 장구 임지영, 가야금병창 및 소리에 이유빈이 출연한다.

 매주 토요일 오후 3시에 열리는 전통문화관 토요상설공연 ‘흥겨워라’는 무료이고 누구나 관람 가능하다. 오는 30일에는 예락 초청공연 ‘새로운 전통을 찾아’가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