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억2천만원 투입…142개 단지 433동 설치

광주광역시 소방안전본부는 올해 전국 소방본부 최초로 시행한 아파트 옥상 출입 비상문자동개폐장치 설치 지원 사업을 마무리했다.

▲ 아파트 옥상출입문 자동개폐장치 (광주소방본부 제공)
▲ 아파트 옥상출입문 자동개폐장치 (광주소방본부 제공)

22일 광주소방본부에 따르면, 비상문자동개폐장치는 건물의 자동화재탐지설비와 연동돼 화재가 감지되면 출입문 잠김 상태가 자동으로 해제되는 시스템으로, 아파트 화재 시 옥상공간으로 피난할 수 있도록 자동으로 출입문이 열리게 된다.

특히 기존 건물에 비교적 쉽게 설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시 소방안전본부는 올해 2월 2016년 2월28일 이전 주택건설사업계획승인 아파트를 대상으로 신청·접수를 받아 단지별 최대 400만원을 지원했다.

이번 사업은 4억2000만원의 시민참여예산을 투입해 상대적으로 피난에 유리한 복도식 아파트 일부를 제외한 신청 대상 모두를 지원했다. 이에 따라 총 142개 단지(433개동)에 비상문자동개폐장치 1000개를 설치했다.

시 소방안전본부는 평상시에는 아파트 옥상 추락사고 등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화재 시에는 잠김이 해제돼 신속하게 피난장소를 제공해 인명피해 저감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민자 소방안전본부장은 “광주에서 추진한 지원 사업을 통해 그동안 문제점으로 지적된 옥상 출입문 상시 개방과 상시 폐쇄에 따른 관리 한계가 해결될 것이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화재안전정책을 발굴해 안전한 도시 광주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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