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 장비·인력 총가동…비탈길·상습결빙 구간 제설 강화 / ‘큰도로는 시청, 작은도로는 구청, 내집앞은 시민이’ 눈치우기 호소

22일부터 주말까지 사흘간 광주지역에 많은 눈이 예보됨에 따라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는 장비·인력 등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제설작업에 투입, 안전사고 예방에 총력을 다하기로 했다.

▲ 광주시청 (자료사진)
▲ 광주시청 (자료사진)

특히 눈길 차량사고 뿐만 아니라 보도·골목길 보행자 낙상사고도 빈번함에 따라 광주시는 ‘큰 도로는 시청에서, 작은 도로는 구청에서, 내 집 앞 골목길은 시민이’라는 ‘눈 치우기 캠페인’과 함께 시민의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했다.

21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시는 또다시 많은 눈이 예보됨에 따라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하고, 자체 보유 장비뿐만 아니라 민간장비와 인력까지 총동원해 527개 노선 685㎞ 구간의 제설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경사진 도로와 상습결빙 구간에는 기상 상황에 대응해 제설제를 집중 살포해 도로가 얼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또 폭설 비상단계에 따라 안전안내문자 발송, 대중교통 증편, 등교시간 조정, 공직자 눈치우기 및 출근시간 조정 등 원활한 출근길 대책도 시행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내 가족과 이웃 모두의 안전을 위한 ‘내 집·점포 앞 눈치우기’ 참여도 호소했다. 보행자 낙상 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제설장비 투입이 어려운 골목길과 내 집·점포 앞 눈 치우기의 경우 시민 참여가 절실하다는 판단이다.

실제로 폭설이 내린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광주시소방안전본부에 접수된 눈길 사고 26건 중 15건(57.6%)이 집 앞이나 인도 등에서 발생한 낙상사고로 나타났다.

특히 자치구의 ‘건축물관리자의 제설 및 제빙 책임에 관한 조례’에 ‘상가와 주택 등 건축물에 접한 보도·이면도로 등에 대한 제설·제빙의 책임을 시민’으로 명시된 만큼 시민의 자발적인 참여만이 내 가족과 이웃 모두가 안전한 도로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광주시와 자치구는 조례에 따라 내년 3월까지 제설자재(염화칼슘, 소금)를 시민들에게 제공한다. 제설자재는 가까운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거나, 아파트 앞 진출입로 등 많은 양의 제설자재가 필요하면 종합건설본부 도로관리과에 요청하면 된다.

박남주 시 시민안전실장은 “많은 눈이 내릴 경우 선제적인 대처로 시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시민들께서는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내 집·점포 앞 눈치우기 운동’에 적극 동참해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빛가람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