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영암의 발자취, ‘근·현대사 사진전시실’ 개관

 “여기여기, 이 사람 옆 동네 사시던 그 당숙 아니에요?” “우와~ 맞아, 맞아. 여기가 예전에 이런 게 있었어. 지금이야 길이 이렇게 나면서 없어졌지만.” “이야. 이런 사진이 있었네~ 이걸 보니 기억이 나네~” 영암군이 지난해부터 1,500여 점의 자료를 수집해 공들여 개관한‘영암군 근현대사 사진전시실’에서는 옛시절을 추억하는 관람객들의 탄성이 이어졌다.

▲ 옛 사진 나룻터 배 (영암군 제공)
▲ 옛 사진 나룻터 배 (영암군 제공)

1930년대부터 현재까지 영암군의 생활·문화·교육·산업·공공기관 등 분야별 시대 변화상을 사진 기록과 각종 자료를 바탕으로 꾸며낸 이번 전시는 풍부한 사료와 전시자료의 생생한 현장감으로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군은 지난해 400페이지 분량의‘사진으로 보는 영암군 근현대사’ 책자를 발간한 데 이어 영암의 역사를 반추하는 상설 전시장을 개관함으로써 고장의 역사와 발자취를 기록하고 홍보하는데 한발 더 나아갔다.

영암군 관계자는 “관련 자료를 모으고 정리하느라 어려움이 많았지만 역사적 기록물을 보존해 후대에 전달하고 미래 도약의 지표로 삼고자 추진해 온 일”이라며 “영암의 역사를 한눈에 보는 이 감동을 함께 나눌 수 있도록 자료를 기증해주신 故 전판성님을 비롯한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영암군 100년의 발자취를 종합적으로 선보이고 있는 이번 사진전은 군서면 왕인박사유적지 내 영월관 2층에서 상설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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