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지휘관 영상회의 열어 예방. 대응 대책 논의

전남소방본부는 최근 장흥과 순천 등에서 주택화재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주택화재 인명피해 저감을 위한 소방지휘관 영상회의를 지난 12일 개최했다.

13일 전남도소방본부에 따르면, 회의에는 김조일 본부장과 본부 과장․팀장, 도내 20개 소방서장 등 50여 명이 참석해 주택화재 현황 및 인명피해 저감을 위한 예방․대응 대책을 논의했다.

▲ 영상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김일조 본부장 (전남도소방본부 제공)
▲ 영상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김일조 본부장 (전남도소방본부 제공)

이날 회의는 지난 9일 장흥 공장화재로 숙소에서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이보다 앞선 2일 순천 주택화재로 모자가 사망하는 등 최근 잇따른 주택화재로 인명피해가 발생한데 따른 것이다.

올해 12월 기준 주택화재는 492건으로 전체 화재(2천799건)의 17.5%를 차지하고 있지만 사망자는 전체 30명 중 22명으로 73.3%로 높다.

주택화재 원인은 부주의와 전기적 요인 비율이 높았으며 사망자의 절반 이상이 거동이 불편한 노약자층(60~80대)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전남소방본부는 화재 예방과 신속한 대응으로 피해 최소화를 위해 홍보를 강화하고 화재 대응훈련을 추진하고 있다.

기초 소방시설 보급을 확대하고 이․통장단, 경로당 방문교육 및 기동순찰, 마을방송을 통해 화재예방 홍보를 강화한다. 또 전기시설 먼지 제거 ‘트래킹 클리너’ 대여 센터를 운영하고 화재경보기 보급, 노후전선 교체 등 취약계층 화재안전 서비스를 한다.

이밖에 고지대, 주거밀집지역 신속 대응을 위한 소방호스 전개 및 소화전 점령 훈련을 실시하고 진압대원 중 인명구조 전담자 지정 및 주택화재 사망자 발생 시 소방활동 검토회의 개최로 효율적인 대응방안을 논의한다.

김조일 본부장은 “주택 전체에 소방정책이 미치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있는 만큼 유관기관 협조 등 화재 인명 피해 저감 종합대책을 수립해 도민 안전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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