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일본으로 진출한 뒤 9년만에 국내 무대로 복귀한 라이언킹 이승엽은 이제 36세의 고참급 선수지만, 그의 활약은 젊은 영건들의 활약보다 빛나고 있다.

올 시즌 넥센 박병호(24개), 강정호(19개), 삼성 박석민(21개), SK 최정(19개)같은 젊은 홈런타자들의 활약 속에 이승엽은 ‘클래스는 영원하다’는 것을 보여주며 8년 연속 20홈런을 기록했다. 이 외에도 한∙일 통산 500홈런, 7년 연속 200루타, 10년 연속 100안타의 대기록을 계속해서 작성하며 국내 프로야구의 역사를 새롭게 써가고 있다.

삼성은 이승엽의 복귀를 통해 ‘이승엽-최형우-박석민’ 리그 최고의 클린업트리오를 구성하며 우승후보 1순위로 뽑혔다. 하지만, 지난해 30홈런을 기록하며 삼성을 우승으로 이끌었던 최형우의 부진과 함께 삼성 타선붕괴와 무너진 계투진의 불안 속에 시즌 초반 7위라는 충격적인 순위를 기록하며 디펜딩 챔피언의 자존심을 구겼다.

흔들리던 삼성의 타선 중심에서 이승엽은 꾸준한 활약을 보이며 20홈런, 69타점, 68득점으로 각 부문 선두권에 위치하며 카스포인트 2,400점, 타자랭킹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어려운 상황 속에 고참으로서 중심을 잃지 않고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준 이승엽의 분전으로 삼성은 팀을 추스르며, 다시금 선두 자리를 꿰찰 수 있었다.

한편, 지난 7월, 삼성 이승엽의 한∙일 통산 500홈런을 쏘아올린 짜릿했던 그 순간이 7월 5주차 카스모멘트로 선정되며 네티즌평점 9.22, 올 시즌 최고의 순간으로 평가받고 있다. 1995년 5월 해태 이강철을 상대로 프로데뷔 첫 홈런을 시작으로 2003년 6월 세계 최연소 300홈런을 기록한 이승엽은 아홉수를 겪는 듯 7경기째 침묵하던 방망이가 드디어 터지며 한∙일통산 500홈런 대기록을 완성했다.

카스모멘트는 현직 프로야구 기자 7인으로 구성된 카스포인트 에디터가 프로야구 팬들을 가장 흥분시켰던 순간을 선정하고 ㈜MBC스포츠 ‘베이스볼투나잇 야’를 통해 매주 월요일 방송된다. 카스포인트는 그 감동의 순간을 프로야구 팬들과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다시보기 영상을 카스포인트 홈페이지(http://casspoint.mbcplus.com/moment/moment)를 통해 제공하고 프로야구 팬도 함께 투표에 참여할 수 있는 네티즌 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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