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이 사라지면 인류가 멸망한다, 광주. 전남 양봉피해 조속히 해결 / 농업은 식량안보라는 차원에서 접근, OECD국가 중 꼴찌인 식량자급률 확대 필요”

광산시민연대(수석대표 : 임한필)는 23일에 “‘광산구에서 농민으로 산다는 것은? : 농촌문제 및 지역현안의 해법’이라는 주제로 광산구 평동에서 양봉 100군 이상을 35년간을 키워오고, 지역에서 농민운동을 35년 해온 이준경 광주농민회 정책위원장을 초청하여 광산시민연대 제15차 월례강좌를 광산시민연대 사무실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 이준경 위원장
▲ 이준경 위원장

23일 광산시민연대에 따르면, 이준경 위원장은 “전 세계 100대 농산물 중에서 벌이 수정을 해야만 수확을 할 수 있는 작물이 70%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양봉은 대단히 중요하다”며 “선진국에서는 직불금 등 다각도로 양봉 경영인에게 지원을 하지만, 우리나라는 전혀 그러지 못하고 있다”며 “최근에 광주와 전남 지역에서 벌이 줄어들고 있으며, 기존에 200~300통 나왔으나 지금은 100통도 안나오며, 벌이 3분의 1로 줄었으며, 이러한 현상이 전국적으로 확산되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보통 벌에 기생하는 작은 진드기로 인해 벌이 죽기도 하지만 친환경 약재를 사용해도 진드기가 사라지지 않으며, 그동안 양봉을 30~40년을 해왔지만 이런 일은 처음이며, 대량으로 벌이 줄어드는 원인이 무엇인지를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다”며 “양봉이 한국 농업에 미치는 영향은 대단히 크므로 국가가 적극 나서서 해결해야 하며, 그렇지 않아도 어려운 농업에 치명타가 되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이 위원장은 OECD국가 중 식량자급률(곡물자급률)이 꼴찌인 우리나라 농업정책의 문제에 대해 지적하면서 “농업을 단순히 농민이 작물을 재배하는 정도로 인식하는 것이 아니라 ‘식량안보’라는 개념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으며, 1970년대에 우리나라 식량자립도가 90%였는데 지금은 20%도 안되지만, 프랑스는 200%, 미국은 150%, 영국은 120%, 중국은 100%에 이른다”며 “선진국은 농사지어서 얻은 수익보다는 오히려 국가지원금이 더 많다”며 “최근 농민수당 지급, 직불금제도 확대, 쌀수매가 인상 등 대한 농민의 목소리를 정부가 적극 수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광산시민연대는 1998년에 주민권익증진, 지역개발참여, 인재육성이라는 목표로 결성된 광산구 유일의 시민단체이다. 광산구의회 시민모니터링 및 구정지기단 운영, 군공항이전 및 군공항 소음피해 등에 관한 지역현안에 관한 토론회 개최 등을 해오고 있으며, 매월 1회 다양한 주제로 월례강좌를 개최하면서, 광산시민연대 유튜브 채널인 ‘시민연대TV’를 통해 많은 시민들이 함께할 수 있도록 공개하고 있다. 

 

저작권자 © 빛가람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