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선 부의장, 양 시도 이해상충문제 해결방안연구 기피

2015년 민선 6기 광주·전남 상생발전의 첫 번째 과제로 결실을 맺은 광주전남연구원 통합 운영이 다시 분리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전경선 부의장
▲ 전경선 부의장

22일 전남도의회에 따르면, 전남도의회 기획행정위원회 전경선 부의장(더불어민주당, 목포5)은 21일 2023년도 기획조정실 소관 예산안을 심사하면서 광주전남연구원 통합 운영에 따른 문제점을 지적하고 “최근 잇따른 광전연 분리론을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전경선 부의장은 “광주전남연구원을 무조건 분리하자는 것은 아니고, 광주시와 전남도의 미래를 위해 더 나은 방향을 찾아보자는 거다”며, “산업, 문화, 지리적 여건 등 생활환경이 다른 양 시도가 계속 통합 운영하는게 맞는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때이다”고 덧붙였다.

최근 강기정 광주시장의 광전연 분리 필요성 발언을 시작으로 광주시·전남도 의원들이 잇따라 광전연 분리론에 힘을 보태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전 부의장은 “이질적인 도시형 광주시와 농어촌형 전남도가 함께 하는 게 서로 득이 될지 모르겠고, 양 시도 이해관계가 상충되는 문제에 대해 연구원이 기피하는 경향도 문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 부의장은 “광주·전남과 여건이 비슷한 대구경북연구원이 각기 다른 시도의 개별 특성에 맞는 연구수행 능력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31년만에 갈라서게 됐다”며, 광전연 분리 문제도 공론화해 줄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전 부의장은 도 산하 출자출연기관 24개 기관을 대상으로 추진하는 ‘전라남도 공공기관 경영 효율화 연구용역’에 광전연 분리 문제도 담아줄 것을 제안하면서, 지역의 정서를 깊게 고려해 줄 것을 주문했다.

전남도 황기연 기획조정실장은 “도정발전에 도움이 되는 방향이 무엇인지 전문가에게 맡겨서 심층적으로 진단하겠다”고 답했다.

광주전남연구원은 지난 1991년 전남발전연구원으로 출범한 뒤 1995년 광주시가 출연하면서 광주전남발전연구원으로 통합 운영돼오다 2007년 분리됐다.

이후 8년 만인 2015년 민선6기 윤장현 광주시장과 이낙연 전남지사가 광주·전남 18개 상생발전 의제 가운데 첫번째 결실을 맺은 상생 1호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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