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민주의 종각 터 역사성 안내판 제막식 개최

‘민주의 종각’ 터에 얽힌 역사를 밝힌 안내판이 마련됐다.  27일 광주시에 따으면 광주광역시는 민주의 종각 터에 얽힌 역사를 널리 알리기 위해 31일 오후 11시40분 민주의 종각 앞에서 ‘민주의 종각 터 역사성 안내판 제막식’을 개최한다.

민주의 종각이 위치한 동구 금남로1가 12-2번지는 전라남도 경찰국 정보과 대공분실이 있던 자리로, 많은 시국 사건들과 관련해 수많은 민주 인사들이 고초를 겪은 역사적 장소다.

시는 지난 2003년 ‘광주 민주․인권․평화도시 육성 종합계획’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이곳을 ‘민주의 종각’ 부지로 제안했다. 당시 ‘광주 민주의 종 건립추진위원회’는 역사적 상징성과 의미가 크고 5‧18민주광장에 인접한 이곳이 ‘민주의 종각’ 부지로 가장 적합하다고 결정해 2005년 11월 민주의 종각이 준공됐다.

시는 지난 2월 민주의 종의 역사성을 확립하고 시민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민주화 원로, 지역 시민단체 대표, 시의원 등 16명으로 ‘민주의 종 시민위원회’를 구성해 민주의 종각 터 역사성 안내판 제작 방안 등 민주의 종과 관련된 제반 사항을 논의하고 안내판 문구, 디자인, 설치 위치 등을 확정했다.

이홍길 민주의 종 시민위원회 위원장은 “종각 터가 민주화를 위해 투쟁한 광주·전남의 민주인사들이 고통당한 장소임을 밝히게 돼 의의가 크다.” 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빛가람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