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9~11일 광주·화순·여수캠퍼스서 / 실습영농 햅쌀로 밥 짓고, 부식까지

전남대학교가 농업인의 날(11월 11일)을 맞아 우리 쌀 소비를 촉진시키고, 농업인들의 노고에 감사하는 마음을 되새기기 위해 11월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100원의 아침밥’을 학생들에게 제공한다.

▲ 아침식사를 하고 있는 학생들 (전남대 제공)
▲ 아침식사를 하고 있는 학생들 (전남대 제공)

9일 전남대학교에 따르면, ‘100원의 아침밥’은 이 기간동안 광주캠퍼스 제1학생마루 식당, 화순캠퍼스 여미샘 식당, 여수캠퍼스 학생교직원 식당 등 3곳에서 학생들이 100원만 내면 아침식사를 할 수 있다. 다만 투명한 예산집행을 위해 학번과 성명을 남기도록 했으며, 예산 제약에 따라 급식 인원은 전체 하루 325명씩으로 제한된다.

그럼에도, ‘100원의 아침밥’은 전남대 실습농지에서 올해 수확한 햅쌀로 밥을 지어 윤기가 흐르고 찰져 입맛을 돋는가 하면, 이벤트 기간동안 부식으로 떡볶이를 비롯해 떡국, 가래떡, 밥버거, 김밥 등의 메뉴도 추가할 방침이어서 학생들의 호응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운영 첫날인 9일 오전 8시부터 전남대 제1학생마루 식당에는 ‘100원의 아침밥’을 먹기 위한 학생들의 발걸음이 줄을 이으며, 평소 ‘천원의 아침밥’ 평균 이용자 수는 물론 제한된 식수 인원을 넘겼다.

전남대는 그동안 대학자체 예산과 농식품부의 지원을 받아 학생들이 1천원만 내면 아침식사를 할 수 있는 ‘천원의 아침밥’을 운영해 왔는데, 특별히 ‘농업인의 날’이자 ‘가래떡 데이’를 앞두고 사실상의 무료급식 이벤트를 마련했다.

정수연 학생(경영학부 3학년)은 “평소에도 ‘천원의 아침밥’을 종종 이용하면서 매우 저렴하다고 생각해 왔는데, 오늘은 단 돈 100원에 맛있는 아침 식사를 챙겨먹을 수 있어서 더욱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정성택 전남대 총장은 “이번에 마련한 ‘100원의 아침밥’이 학생들에게 아침식사를 거르지 않는 건강한 식습관을 갖게 하고, 농민들의 노고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지난 2015년부터 국립대학 최초로 ‘천원의 아침밥’을 제공해 온 우리 대학은 국가 지원예산이 줄어들더라도 자체 예산을 최대한 활용해 ‘천원의 아침밥’을 계속 운영해 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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