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가 민간공원특례사업으로 추진 중인 중앙공원 1지구 택지조성 시행사 빛고을중앙공원개발(주)에서 풍암호수 수질 3급수 유지를 협약하며 시작된 풍암호수 매립 논란에 대해 서구의회 김옥수 의원이 문제점 지적과 대안을 제시했다.

▲ 김옥수 의원 (자료사진)
▲ 김옥수 의원 (자료사진)

26일 서구의회에 따르면, 김 의원은 풍암호수 수질개선 T/F자료를 검토한 바 사실자료의 왜곡과 사업자 위주로 정책이 진행되고 있다며 영산강유역환경청, 광주시보건환경연구원, 서구청 등 해당 기관 3곳에서 조사한 영산강물과 풍암호수물의 수질검사 자료와 강수량을 비교한 결과를 발표하며 T/F자료에서 영산강물이 풍암호수 수질과 같거나 더 나쁘다는 주장에 대해 "흐르는 강물이 녹조 낀 호수물 보다 나쁘다는 결과가 말이 되냐"며 자료를 요구했으나 제출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김 의원이 확보한 자료 비교 결과를 보면 보건환경연구원의 영산강물 수질조사에서 생물학적산소요구량(BOD) 1.1, 화학적산소요구량(COD) 6.2으로 1~3등급이었고 서구청이 조사한 풍암호수 2목교 2지점 BOD는 12.2, COD가 20.5에 이르며 최하 6등급을 초과했고 비교 오염도가 3~11배 이상에 이르렀다.

이는 현재 서창천 고향의강 조성사업과 연계하여 공사종점인 금호동에서 공사비 33억원을 추가하여 유입수를 풍암호수 까지 연장시켜 하루 7,500톤의 영산강물이 2020년 12월부터 유입됐고 그 결과 2021년에는 녹조가 약해지고 악취가 사라졌으나 올해 재발하자 이를 빌미삼아 전임 서구청장 시절 철회했던 매립계획이 다시 추진되고 있다며 올해 재발한 악취의 주된 원인으로 강수량의 감소라고 주장했다.

▲ 수진검사표 (김옥수 의원 제공)
▲ 수진검사표 (김옥수 의원 제공)

또 악취가 사라진 2021년 1~ 9월까지 강수량 1.175mm보다 악취가 재발한 올해ㅣ~9월까지는 654mm로 강수량 44%가 감소했고 특히 녹조가 심해지는 8월 강수량이 2021년 339mm와 2022년 106mm의 비교감소가 69%로 3/2에 이르며 이에 따른 영산강물 취수량 축소 결과라고 밝혔다.

이에 김 의원은 "정상적인 강수량을 바탕으로 현재 가동 중인 오염 저감 시설 활용과 쓰레기 매립장 침출수, 비점오염수 등 주변 오염원 제거만으로도 수질유지가 가능할텐데 아파트 입주민들이 부담하는 수 백억원의 재원을 투입하고 다수주민들의 반대에도 매립사업을 밀어부치는 이유가 택지조성 기초공사 현장에서 발생하는 절개지 토사 282,000톤을 풍암호수 매립토로 쓰기 위한 꼼수가 아니냐"며 "광주시는 부실한 기초자료 조사와 천연기념물 제330호 수달이 살고있는 풍암호수 환경영향평가 부터 다시 시작하고 매립계획을 취소해서 재원낭비와 주민갈등을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빛가람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